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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더 춥다' 한랭질환 주의보···이달에만 5명 사망(종합)

입력 2022.12.22. 13:5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계량기 동파 신고 283건 접수…복구 완료

전국 교통사고 28건…사고 원인 조사 중

여객선 57척·항공기 110편 등 무더기 결항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다시 매서운 한파가 찾아온 22일 오후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장 항공기 출도착 상황판에 결항을 알리는 문구가 늘어가고 있다. 2022.12.22. woo1223@newsis.com

[세종=뉴시스] 변해정 오제일 기자 = 많은 눈을 동반한 한파로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통사고와 동파 신고도 잇따랐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11시 기준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다.

다만 전국적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28건이다. 이 가운데 사상자가 나온 경우가 여러 건 있지만 대설 특보가 발효되지 않거나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어서 중대본의 인명 피해 집계에는 빠졌다.

시설 피해로는 동파 신고가 총 284건 접수돼 복구가 모두 완료됐다. 계량기 동파 283건, 수도관 동파 1건이다.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 보호통 안에 보온재를 채우고, 장시간 외출할 땐 수돗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게 좋다. 계량기가 얼었을 때에는 뜨거운 물을 부으면 수도관이 파열될 수 있어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녹여야 한다.

47개 항로 여객선 57척이 풍랑에 의해 발이 묶였다.

110편의 항공편이 결항하는 등 하늘길도 막혔다. 출발 기준 ▲제주 63편 ▲김포 24편 ▲광주 10편 등이다.

주요 도로의 교통 소통은 원활한 상태다. 현재 지방도로 20개소만 통제되고 있다. 10개 국립공원 256개 탐방로도 통제 중이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전날 눈이 내리고 다시 한파가 찾아온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인근에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2.12.22. livertrent@newsis.com

질병관리청은 전국 500여 곳의 응급실을 기반으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들어 한랭 질환자는 사망 5명, 부상 97명 등 총 102명 나왔다.

한랭 질환은 추위가 직접적인 원인이 돼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과 동상, 동창 등이 대표적이다. 대처가 미흡하면 사망으로 이어진다.

서울과 경기를 비롯한 7개 시·도 총 9114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인력 9001명과 장비 4455대를 동원해 제설 작업도 벌였다. 이날 10시부터 살포된 제설제는 2만9417t에 이른다.

현재 충청·전라권·제주를 중심으로 시간당 1㎝~2㎝ 내외의 눈이 내린 곳이 있으며, 오는 24일까지 매우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수도권·강원·충북 등에 한파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3, 24일 아침기온은 오늘보다 더 떨어져 중부지방 영하 15도, 남부지방 영하 10도의 강추위가 예상된다.

중대본은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제설 작업 등 안전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피해 상황은 신속하게 파악한 후 응급복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kafk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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