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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인년 검은 호랑이의 해가 저물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3년차인 2022년은 어느 해보다 다사다난했다.
진보와 보수로 극명하게 갈려 치러진 20대 대통령 선거는 보수 진영 후보의 승리로 판가름 났다. 진보에서 보수로 5년 만의 정권 교체가 이뤄졌다.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식을 갖고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쳤다.
대선에서 패배한 더불어민주당은 6월 치러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참패를 면치 못했다.
17곳의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12곳, 더불어민주당은 겨우 5곳에서 승리했다. 4년 전 제7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14곳,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2곳, 무소속 1곳의 결과와 비교하면 처참했다.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의 기대감은 컸다. 하지만 대통령실 용산 이전을 비롯해 크고 작은 논란으로 정치권의 지리한 공방이 이어지면서 정치 불신만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일어나서는 안 될 이태원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158명의 소중한 목숨이 한순간에 사그라지는 참사는 국민 가슴을 아리게 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또다시 터진 대형 안전사고는 정국을 강타했다. 사고 원인 및 책임자 처벌, 재발 방지대책 마련 등 여진은 현재도 진행형이다.
세밑 한파가 매서워지고 있다. 뚝 떨어진 기온에 사람들의 옷깃은 올라가고 발걸음은 빨라진다. 나이 오십을 넘겨 맞이하는 해넘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을씨년스러워지는 것 같다. 강추위에 빨라진 걸음만큼 중년의 세월 빠름도 실감한다.
엊그제 새해를 맞이한 것 같은데 임인년도 이제 보름 남짓 남았뿐이다. 새해 다짐했던 목표는 기억 속에 가물거린다. '해 놓은 것은 없는데 나이만 자꾸 먹네' 세월의 덧없음만 느끼고 있는 중년의 넋두리다. 더욱 인생 2막에 대한 막연함, 불안한 노후 준비 등의 생각이 겹치면서 답답함이 가슴을 짓누른다. 우리나라 중장년층은 현대사 굴곡의 시대를 묵묵히 이겨내고 지켜왔다. 민주화를 위해 머리띠 둘러매고 짱돌을 던졌고외환위기 때는 앞장서 금 모으기 운동에 나섰다. '조직이 우선이다'며 가족 같은 직장문화를 형성하며 평생직장 개념을 세웠다.
민주화, 산업화, 현대화에 헌신해 온 중장년층은 그럼에도 늙다리 취급을 받는 경우가 많다. MZ세대와 쉽게 어울리지 못하면서 걸핏하면 '꼰대'나 '라떼 시대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매도당하기 일쑤다.
생애전환기를 맞아 마땅한 교육이나 체계적인 조언을 받지 못해 나타나는 현상 중 하나다. 중년 대다수가 공감하는 부분이다. 빠르게 변하는 시대 흐름에 올바르게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지금은 100세 시대다. 2021년 기준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평균 수명은 남자 80.5세, 여자 86.5세다. 남녀 평균은 83.5세이고 2050년이 되면 평균 수명은 87.5세로 전망되고 있다.
은퇴 후 50년 이란 말이 회자되고 있다. 미국 영화배우 윌리엄 새들러는 중장년기를 서드 에이지(Third Age)로 부르며 40세 이후 30년 동안 2차 성장을 통한 자아실현을 추구해 가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서드 에이지(Third Age)는 유럽에서 처음 사용한 것으로 중년기를 대체할 새로운 단어로 급부상하고 있다.
요즘 인생 2막과 노후 준비에 대한 연구와 움직임이 활발하다. 지난달 광주에서 '은퇴 후 50년, 무엇을 더하고(+) 싶으신가요?'라는 주제로 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서 고선주 전 서울시50+재단 본부장의 주장은 생애전환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지에 대한 답으로 눈여겨볼만 했다. 그는 중년기는 청소년기 이후 두번 째로 찾아 온 자아재정립 기회이자 두 번째 독립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인생 1막을 지나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전환기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식으로, 가장으로, 사회구성원으로서 역할에 매몰되었던 자신에게서 벗어나 자아 성찰을 통해 자존감을 확립하고 존재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자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여기에서 생애전환기를 슬기롭게 보내고 인생 2막 설계를 돕고 있는 광주빛고을50+센터의 존재감이 드러난다. 지난 2021년 10월 출범한 광주빛고을50+센터는 그동안 전화나 방문 상담 2천620건을 비롯해 정보제공, 밴드가입 등 모두 1만3천715명의 중장년층이 센터를 활용하거나 찾고 있다. 한마디로 중장년층의 사랑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광주시 중장년층은 45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31.8%를 차지하고 있다. 이들에게 생애전환기 교육을 충실하게 제공해야 한다. 중장년층이 인생 2막을 설계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영위할 수 있다면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되고 더 나아가 국가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빛고을50+센터의 조직 확대가 필요하고 예산 확충이 뒤따라야 한다. 빛고을50+센터가 중년층의 자립과 자활을 돕고 일자리 창출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조직과 예산으로는 한계를 보일수 밖에 없다.
인생 2막을 아름답게 준비하는데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빛고을50+센터에 대해 더 큰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양기생 경영관리미디어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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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역 국회의원들과 '헤어질 결심' 총선이 1년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더불어민주당 광주·전남 국회의원들을 지역구에서 보기 힘들다는 말이 자주 나온다. 과거 이맘때면 지역민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자신의 치적을 홍보하는 플래카드를 동네마다 거는 등 지역구 활동에 열을 올렸는데 말이다. 하지만 올해는 좀 다르다. 다들 여의도에만 있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윤석열 정부의 무능을 비판하는 의정활동에 '올인'하고 있다. 지역의원들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보도자료를 보면 대부분 민주당 당론을 지지하거나 현 정부 정책을 비판하는 중앙적 시각이 대부분이다. '5·18 망언 규탄' 등만 종종 보일 뿐 지역 현안 해결에 앞장서고 지역발전에 대해 대안을 제시하는 자료는 거의 없다. 지역을 외면한채 대표와 소속당을 지키기 위한 중앙 활동에만 골몰한다.막강한 권한 뿐만 아니라 9명에 달하는 보좌진, 억대 연봉, 최고급 사무실 등 우리나라 국회의원에게 주어진 특혜는 가히 세계 어느 나라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다.다른 나라 국회의원들이 부러워할 정도다. 이렇게 많은 대우를 받는 지역 국회의원들은 어떤 활동을 했을까? 중앙정치를 잘하는 것 같지도 않다. 무등일보가 최근 광주·전남 현역의원 성적표를 분석한 결과, 대표발의 통과율은 5건중 1건에 그쳤다. 의원 1인당 발언건수도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특히 지역에 대한 언급량은 상당히 적었다. 그 만큼 지역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국정감사에서 멋진 활약상을 보이고 중앙에서 대표주자답게 제 역할하는 의원들도 없다. 대부분의 의정활동을 정부와 집권 여당에 대한 투쟁으로 소비하고 있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지역민 모두가 알고 있는 상식이다.서울 여의도에만 들어가면 멀쩡한 사람들도 정쟁만 벌이고 오로지 당의 결정에 거수기 역할을 망설이지 않는다. 총선 공천권 때문일까? 아니면 국민들을 무시해서 일까? 광주·전남 의원들은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아무리 무능해도, 아무런 지역구 할동을 하지 않아도 지역민들이 민주당 후보를 뽑아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그래서 지역민들의 뜻보다 민주당 당론을 무조건 따르고 대표에 줄을 선다. 이번에는 초선들이 많아 다른 정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그들도 별반 다르지 않다. 당리당략과 이념에 실리를 찾지 못하고 명분에만 집착한다. 누구 밑에 줄 서야 공천을 받을 수 있을지 윗전에 보이는 모습이 중요하지 지역민의 시선 따위는 안중에 없는 것 같다.경기침체와 전쟁 장기화, 물가 급등, 금리 인상 등 각종 악재들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광주·전남은 급격한 변화에 맞춰 미래를 향해 달리고 있지만, 지역 국회의원들은 과거에 머물러 있다. 노잼도시에서 꿀잼도시로의 변신, AI중심도시 도약, 광주 군공항 이전, 지방 소멸 위기 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지역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공직자들과 지역민들은 세계적인 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고 있지만 지역국회의원들은 보이지 않는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정부를 상대로 싸우는 이들을 찾기 힘들다. 격변기에 놓여 있지만 지역정치인들은 공천권에만 혈안이 돼 있다. 시급한 지역 민생 법안 하나 처리하지도 못하면서 그 많은 세비와 수당은 다 챙겨간다.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지역 발전과 지역민을 위한 의정 활동이다. 보수정권 하에서는 과거 운동권적인 접근과 명분에만 집착하는 정치인들보다 지역민의 삶을 생각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진정한' 일꾼이 필요하다. 지역구 의원님들께 부탁드린다. 지금이라도 제발 당과 공천권만 보지 말고 일 좀 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역민들은 의원님들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처럼 지역이 아닌 당과 윗전만 신경 쓰다가는 내년 총선에서 이것이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하나 묻습니다. "4월 7일 개막하는 제14회 광주비엔날레 티켓 한 장이라도 사셨나요?" 박석호 취재1본부장 haitai20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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