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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코로나 백신 접종 산모, 합병증 위험 관찰 안돼"

입력 2022.12.08. 12:2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접종 산모 1079명 대상 조사…해외 연구결과도 동일

코로나 백신 이상반응 658건 추가…누적 약 48만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용산구 김내과의원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오미크론 BA.4·5 변이 기반 화이자 2가 개량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2022.11.21.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임신부들에게서 유산이나 임신 관련 합병증 발생 위험이 관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예방접종추진단은 8일 국내 임신부 1079명을 대상으로 한 백신 이상반응 관련 유선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1차 설문에 응답한 614명 중 출산을 마친 응답자 594명을 대상으로 추가 설문을 진행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6월에 걸쳐 진행됐다.

출산을 완료한 응답자 가운데 유산이나 사산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조산을 경험한 비율은 8.6%로 지난해 국내 조산비율(9.2%, 통계청)보다 낮았다.

2.5㎏ 미만 저체중 신생아를 출산했다는 응답자 비율은 2.3%로, 지난해(7.2%)보다 적었다.

임신성 당뇨를 경험한 비율은 9.9%로, 지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밝힌 유병률(15%)보다 낮았다.

이밖의 다른 임신 관련 합병증 역시 올해 국제산부인과학회지(IJGO)에서 발표한 분석 결과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추진단은 관련 해외 연구논문 52개에서도 mRNA 백신 접종과 산부인과적 증상 발생 위험 간의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유럽, 캐나다에서 진행된 연구를 보면 mRNA 백신 접종을 받은 임신부의 유산, 조산, 사산, 임신 관련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지 않았고 기형아 출산 위험 역시 증가하지 않았다.

또한 접종을 받은 임신부가 코로나19 감염시 중증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추진단에 따르면 최근 2주(11월20일~12월3일) 간 추가로 신고된 코로나19 백신 이상사례는 658건이다. 이로써 현재까지 누적 48만897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주사부위 통증·발적, 발열, 근육통과 같은 일반 이상사례가 96%(46만1538건)를 차지했고, 중증·사망 등 중대한 이상사례는 4%(1만9359건)였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기존 단가 백신 접종 1억2907만3431건 중 이상사례 47만9734건이, 2가 백신 접종 329만9993건 중에서는 1163건이 각각 신고됐다.

5~18세 소아·청소년 예방접종 677만7770건 중에서는 2만1394건의 이상반응이 신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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