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d '어머님께', 박준형 실화기반···"원래는 짜장면 아닌 잡채"
입력 2022.12.08. 10:54 댓글 0개[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데뷔 23주년을 맞은 그룹 'god'가 '어머님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7일 방송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god가 출연해 서로를 향한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god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다. 불이 꺼졌다 켜진 듯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ON'이라 붙였다. 김태우가 멤버들을 모으고 손호영이 연출에 참여했다"며 근황을 전했다.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묻자, 박준형은 김태우를 처음 봤던 순간을 회상했다. 그는 "당시 프로듀서였던 박진영이 보컬리스트를 찾았다고 했다. 키가 크고 얼굴이 작고 정우성 같은 체격을 가진 친구가 있다고 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당황했다"고 밝혔다.
이를 듣던 김태우는 "진영이 형이 저에게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누더기를 입고 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되받아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데뷔곡이자 히트곡인 '어머님께' 얽힌 이야기도 털어놨다. 박준형은 "이 이야기가 우리 어머니 이야기다. 원래는 짜장면이 아닌 잡채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어머니가 직장 생활할 때 한국 사람들이 모여서 각자 가져온 음식을 나눠 먹었다. 그때 어머니가 반찬을 싸서 갖다주셨는데 반을 남겨두면 학교 갈 때 도시락에 반찬으로 넣어주셨다. 그걸 한국 정서에 맞게 수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god는 육아 예능 'god의 육아일기', '촛불하나', '거짓말' '애수' 등 히트곡들을 연이어 내며 성공 가도를 달렸고, 100일 콘서트를 마친 후 개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렇게 흩어져있던 멤버들을 김태우가 다시 모았다. 김태우는 "멤버들 의지로만 가능한 일이 아니었다. 각자 회사가 있고 계획이 있어 쉽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계상은 "너무 가족 같아 오히려 깊은 얘기를 하지 않고 침묵하다 보니 오해가 생겼다. 그런데도 멤버들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다시 손을 내밀어 줬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멤버들과 팬들을 보며 진짜 내 사람들이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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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 문화, ACC 박물관에서 간접 체험해요" 2023년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 워크숍 모습.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이 아시아 문화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박물관 교육 프로그램은 운영해 눈길을 끈다. ACC는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전시, 소장품 및 아카이브를 연계한 교육으로 시민 곁을 찾아간다.ACC는 다음달부터 6월까지 아시아문화박물관 문화교육실5에서 인도네시아 바틱과 동아시아 출산의례를 주제로 'ACC 박물관 교육'을 운영한다.먼저 '작가와 함께하는 워크숍: 인도네시아 바틱'에서는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인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도시'와 연계해 인도네시아 전통 염색기법인 바틱에 대해 알아본다.이번 워크숍은 지난해 아시아 공예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인도네시아 욕야카르타를 다녀온 이혜미, 오세린 작가가 함께한다.인도네시아의 전통과 자연환경을 생생하게 담은 시간으로 구성했으며, 바틱 직물을 활용해 오브제도 만들어 볼 수 있다. 워크숍은 다음달 11일, 5월 9일, 5월 23일, 6월 27일 4차례 진행된다.'동아시아 출산의례' 교육 포스터.이어 아시아 출산의례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의 생활문화를 느껴볼 수 있는 강의도 열린다.이번 교육에서는 동아시아 과거 전통문화와 근현대에 이르는 민간문화를 포함해 출산의례를 알아보는 의식주 문화와 생활풍습에 대해 조명한다.교육은 총 3회 구성돼 있으며, 지난해 아시아플러스 연구진이 강사로 참여한다.다음달 16일에는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장이 '성과 속의 세계를 넘나드는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를 펼친다.오는 5월 28일에는 김효경 한남대학교 중앙박물관 특별연구원이 '한국 출산의례와 설화 속 삼신이야기'를 주제로, 오는 6월 25일에는 한남수 선문대학교 교수가 '붉은 색의 두 얼굴, 중국의 출산의례'를 주제로 강의한다.ACC가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 전시실을 개편해 지난 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몬순으로 열린 세계: 동남아시아의 항구 도시 전시'에서는 계절풍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해상 실크로드에서의 교육과 문화교류, 항구도시에서 만들어낸 고유한 문화 쁘라나칸과 예술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화려한 그림과 조각, 신성하고 초자연적인 힘을 지닌 금속공예품, 열대의 문양을 품은 옷과 직물 공예, 자연에서 채득한 라탄으로 만든 목공예 등 동남아시아 항구도시를 배경으로 그곳에 정착해서 살아가는 사람들과 신화와 신앙, 집과 옷, 이색적인 일상용품을 만나 볼 수 있다.'ACC 박물관 교육' 참가비는 무료로, 신청은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강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장은 "ACC는 일반 대중들이 쉽게 아시아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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