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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앱 하나로 주식·채권·금 투자 '한방에'

입력 2022.12.08. 05: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토스뱅크, 우량 채권상품 소개하며 완판 행진

케이뱅크, 국내외 주식과 귀금속 투자 서비스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달러화 강세에 국제 금값이 4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26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판매중인 골드바 모습. 최근 금값은 인플레이션 상황에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2022.07.26.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모바일뱅킹 앱을 통한 혁신 서비스를 확대하며 기존 은행권과의 차별화 전략을 펴고 있다. 모바일 앱으로 간편하게 국내외 주식과 채권, 금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며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모습이다.

8일 금융권과 각사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경쟁력 있는 제휴사 금융상품을 선별해 소개하는 '목돈 굴리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부터 주력 소개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의 채권 상품 광고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국고채와 은행채, AA등급 이상의 우량 회사채를 중심으로 취급한다. 11월 말 기준 토스뱅크 광고를 통해 판매된 채권액은 1300억원 규모다.

현재까지 17개의 국고채, 은행채, AA등급의 채권을 상품당 100억원 내외 한도로 소개했다. 이 중 15건이 완판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금리가 6.5%대로 높고 만기도 짧은 상품들의 경우 오픈 2~3시간 만에 완판됐다. 대부분의 상품이 1~2일 내에 한도가 소진됐다.

4% 중후반대로 수익률도 상대적으로 낮고 투자기간도 2~4년으로 길지만 안전성이 확고한 국고채권이나 국민주택1종채권 등도 인기를 끌면서 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채권 구입을 위해 토스뱅크를 통해 한국투자증권 계좌 개설을 새로 한 고객은 1만2000여명에 달한다.

토스뱅크는 수익계산기 기능을 제공해 투자 원금과 기간에 따른 수익 금액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SK하이닉스, 삼성카드, GS그룹 등 일반고객에게 친숙한 회사의 채권을 주로 소개해, 처음 접하는 고객의 상품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인 것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NH투자증권과 제휴를 통해 국내와 미국 주식거래가 가능한 서비스를 도입했다. 미국주식의 경우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로 투자할 수 있다.

주식투자서비스는 케이뱅크에서 개설된 NH투자증권 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면 이용 가능하다. 계좌가 없더라도 케이뱅크 앱에서 계좌를 개설한 후 이용할 수 있다.

케이뱅크는 금 간편투자 서비스도 운영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와 아이티센그룹이 만든 한국금거래소디지털에셋의 모바일 금 거래 플랫폼 센골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금과 은, 플래티넘(백금), 팔라듐 등 실제 금속을 디지털 상품화해 소수점 단위로 사고팔 수 있다. 금속은 0.01g 단위로 매매할 수 있고 100g 단위로 실물 인출도 가능하다. 케이뱅크 모바일뱅킹 앱에서 센골드 서비스에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다.

플래티넘과 팔라듐은 고가의 장신구에 들어가는 귀금속으로 자동차 배기가스 정화 촉매 원료로도 쓰이는 산업재다. 은의 경우 반도체, 휴대폰 회로, 태양광 집전판 등에 다양하게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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