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친윤계 모임 닻올리자 당권 주자들, 전당대회 탐색전 치열

입력 2022.12.07. 18:5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국민공감' 출범…권성동·김기현·안철수 한자리

자신감 보인 김기현, '윤핵관' 장제원·권성동 등장

안철수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는 의원들 있어"

비윤계 유승민 "전대 날짜·룰 정해지면 결심 밝힐 것"

{{NISI20221207_0019566017_web_20221207083900.jpg}}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국민의힘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하는 공부모임 '국민공감'이 7일 공식 출범에 차기 당권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내년 2월 말 3월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비롯한 친윤계가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이날 출범식이 열린 국회 의원회관 제1회의실에는 국민의힘 의원 115명 중 71명이 참석해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김기현·안철수·권성동 의원은 이날 행사 시작 전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원조 윤핵관 장제원 의원과의 연대설이 불거진 김기현 의원은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로) 김기현이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권 의원은 장 의원과 함께 출범식에 나란히 참석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두 의원은 지난 6월 당내 계파 갈등으로 잠시 소원해졌다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에 부부동반으로 함께 초대되는 등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권 의원은 행사 도중 기자들과 만나 최근 주호영 원내대표가 차기 당대표 조건으로 언급한 '수도권·MZ세대 대표론'에 대해 "당 대표가 어느 지역 출신이냐 못 박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정식 회원으로 참여하지 않았지만 출범식에 참석한 뒤 곧바로 대구 지역 당원들을 찾았다.

이후 페이스북에 장 의원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그동안 저와 장 의원의 관계에 대해 과도한 해석과 추측이 있어왔지만 굳이 설명하거나 반박하지 않은 이유는 서로의 신뢰가 굳건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와 장 의원은 오랜 기간 함께 의정 활동을 해왔던 동지다. 저희 둘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무한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레이스에 뛰어든 안 의원도 견제에 나섰다. 안 의원은 김기현·장제원 의원간 연대설에 대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저도 여러 의원들을 만나 뵙고 있고 어떤 의원들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 주자급 후보가 전당대회에 나오는 건 부적절하다'는 지적에 "너무 한가한 생각"이라며 "차기 당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이긴다고 자연스럽게 대선 후보가 되는 것이 아니다. 대통령 임기가 3년 정도 남아 당대표는 두 번은 더 바뀔 것"이라고 답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하지 않았지만 잠재적 후보군인 조경태·윤상현 의원은 최근 당협 교육 일정 등에 참석하며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조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당대표는 당원들의 결정 사항인데 특정인이 특정한다면 당원들이 오히려 기분 나빠할 것"이라며 주 원내대표를 겨냥했다.

한편 비윤계 당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며 "날짜와 룰이 정해지면 결심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당 대표가 돼서 우리 국민의힘, 보수 정당의 변화와 혁신을 꼭 좀 이끌어 달라' 이런 주문이 상당히 많았다"며 "고민이 끝나면 출마할 건지 여부에 대해서 분명히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oe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이건어때요?
댓글0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