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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중과세방지협정…韓기업 진출 기대
가봉 "보건협력, 농업·개발로 확대되길"
한국-가봉 기후협력 기본 협정 가서명
가봉, 北 도발에 "안보리 필요한 역할"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7일 오전 미카엘 무싸-아다모 가봉 외교장관, 리 제임스 테일러 화이트 환경·산림장관과 회담을 갖고 실질 협력 및 국제무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중부아프리카 중심국이자 우리의 전통 우방국인 가봉과 올해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7월 봉고 대통령의 방한 등 고위급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양국간 실질 협력도 더욱 확대되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양 장관은 지난해 KT의 가봉 광통신망 준공으로 가봉 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접근성이 확대됐으며, 최근 이중과세방지협정 발효가 한국 기업의 가봉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양국의 2022년 10월 교역 규모는 약 7억2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75% 증가했고, KT는 2019년부터 가봉 내 528km에 걸쳐 약 940만 달러에 달하는 통신선 매설 사업을 실시했다.
KT는 가봉 전역과 인근국(카메룬, 적도기니)의 초고속통신망을 연결해, 가봉 내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접근성 대폭 확대 및 통신 비용 절감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싸-아다모 장관은 코로나 상황에서 한국의 지원에 각별한 사의를 표하고, 보건 분야에서의 긴밀한 협력이 농업 및 개발협력 분야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 나가기를 희망했다.
박 장관은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 가봉이 열대우림 보호를 통한 탄소배출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하고, 양국이 파리협정 공약 이행 등 적극적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이와 관련, 양측은 이번 가봉 환경·산림장관의 방한 계기 '한-가봉 기후협력에 관한 기본 협정'에 가서명한 것을 환영하고, 이를 바탕으로 산림 분야 공동 사업 추진을 통해 양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한편, 박 장관은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설명하고 가봉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박 장관은 최근 ICBM 발사 등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인한 한반도 긴장 상황과 비핵화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면서 이에 대한 협조와 지지를 당부했고, 무싸-아다모 장관은 "북한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을 이끌어내는 데 있어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필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estj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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