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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테흐스 "인류는 대량멸종의 무기···자연과 평화협정 맺어야"

입력 2022.12.07. 18:0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인류, 자연을 변기처럼 다뤄…생태계 파괴, 매년 3969조원 대가 초래"

육지·바다 30% 보호, 환경파괴 정부보조금 철폐, 생태계 복원 등 목표

[몬트리올(캐나다)=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한유엔 생물다양성회의 COP15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 "인류가 대량 멸종의 무기가 됐다. 이제는 자연과 평화협정을 맺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22.1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인류가 대량 멸종의 무기가 됐다"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경고했다고 BBC와 파이낸셜 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구테흐스 총장은 6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막한 생물 다양성 정상회담에서 "100만종의 생물들을 멸종 위기에 빠뜨린 '파괴의 올가미'를 막을 기회가 있다. 이제는 자연과 평화협정을 맺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는 또 "인류는 자연을 변기처럼 다루고 있다. 생태계 파괴는 자연과 생물 다양성 파괴를 통해 일자리 실종과 기아 질병 및 사망 등 2030년까지 매년 3조 달러(3969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대가를 인류가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물 다양성은 지구상 모든 생명체의 총합이자, 음식과 깨끗한 공기 및 물에 의존하는 복잡한 삶의 그물에 연결돼 있다.

COP15 유엔 정상회담으로 불리는 이번 회담에는 200개 가까운 나라들이 참여해 2030년까지 세계를 자연 복원의 길로 인도하는 방법에 동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담은 파리 협정이 기후변화에 대항하기 위해 한 일을 생물 다양성 분야에서 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가후변화 억제와 생물 다양성 보호는 서로 얽혀 있으며, 자연 보호에 있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하면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것도 훨씬 어려워질 것이란 경고가 이미 쏟아져 나오고 있다.

회의는 파리 기후변화 협정이 기온 상승을 1.5도 이내로 억제하기로 한 목표를 설정한 것과 같이 생물 다양성 보호를 위해 ▲ 100만 종 이상을 위협하는 멸종 위험 감소 ▲ 육지와 바다의 30% 보호 ▲ 환경을 파괴하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정부 보조금 철폐 ▲ 훼손된 생태계 복원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을 위한 자금 조달과 토착민과 지역 사회를 배제한 채 서류 상으로만 작성되는 계획이 아니라 실제로 자연의 세계를 보호할 방법에 대한 토론 등 몇몇 쟁점들로 회담에서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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