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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외국인 인력 늘린다···인니 측과 협의

입력 2022.12.06. 17:0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울산조선소서 인니 노동자 채용 확대 논의

일손부족 해결 위해 정부도 제도적 지원

[서울=뉴시스]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위 왼쪽)이 지난 2일 울산조선소에서 이다 파우지야 인도네시아 인력부장관을 만나 현지 인력 채용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인도네시아 인력부) 2022.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이상균 현대중공업 사장이 이다 파우지야 인도네시아 인력부장관을 만나 인도네시아 노동자 채용 확대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 2일 울산조선소에서 파우지야 장관과 만났다. 이날 파우지야 장관은 "인도네시아에는 15곳의 선박 관련 학과를 가진 고등교육기관과 14곳의 직업고등학교가 있다"며 현대중공업이 인도네시아 인력 채용을 확대해줄 것을 요청했다.

현대중공업은 조선소 인력난 타개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중국 등의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늘리고 있다. 현대중공업 협력사 외국인 근로자는 조만간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원청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중소기업인 협력사의 해외 인력 채용을 지원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이 외국 인력 채용을 늘리는 것은 일손부족이 심각하기 때문이다. 올해 3분기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은 조선 113척, 대형 엔진 1770만 마력, 중형 엔진 700만 마력 규모다. 지난해 연간 생산실적이 선박 37척, 대형 엔진 600만 마력, 중형 엔진 210만 마력인 점을 고려하면 3년치 일감이 밀려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말 조선업 등의 구인난 해결을 돕겠다며 올해 고용허가제(E-9) 외국인력 신규입국 쿼터를 1만명 늘렸다. 이에 따라 올해 고용허가제 쿼터는 5만9000명에서 6만9000명으로 확대됐다. 지난 4월에는 외국 인력 수요가 가장 많은 용접공과 도장공에 대한 전문인력 비자(E-7) 쿼터제도 폐지했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고용허가제 시행 원년인 2004년 6월 고용허가제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현재까지 약 10만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를 한국에 송출했다. 누적 도입 인원 기준으로 볼 때 전체 송출국 중 두 번째로 큰 국가다. 현재 약 2만1000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들이 제조업·어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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