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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기술지주회사 유흥비 유용 의혹, 경찰 입건 전 조사
입력 2022.12.06. 14:34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국정감사 과정서 유흥업소 지출 내역 73건 확인
[광주=뉴시스] 변재훈 기자 = 최근 국정감사에서 드러난 전남대학교 산학협력단 출자 기술지주회사의 수 천만 원대 유흥비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100% 출자·소유한 기술지주회사의 지출 내역 중 다수가 유흥업소 상호로 확인됐다는 의혹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은 전남대에 대한 국정감사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서 의원은 전남대 소유 모 기술지주회사 지출내역 중 회계연도 기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차례에 걸쳐 유흥업소 추정 상호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 중 실제 유흥업소에서 결제 확인된 금액은 3년동안 총 73건이었으며 연도별 지출액은 1084만 원, 1875만 원, 912만 원이라고 서 의원은 밝혔다.
영수증이 없어 확인이 안 되는 건까지 더하면 5000여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부 결제 건은 자필로 금액을 쓴 쪽지만 첨부돼 있을 뿐 영수증빙 자료가 첨부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9일 '첩보'를 접수하고 내사에 나선 경찰은 전남대 산학협력단이 해당 기술지주회사에 대한 감사를 마치는 대로, 관련 자료를 요청해 공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특히 감사결과보고서를 확보해 구체적인 사실 관계를 살피고 관련 처벌 사례·법리를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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