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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8강전에서 만나 적대감 폭발할 수도" 홍콩 매체

입력 2022.12.05. 17:0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홍콩 언론이지만 사실상 中이 소유

"과거엔 韓 앞섰지만 日에 따라잡혀"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FIFA 월드컵 카타르 2022' 공식 기념주화 및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2' 20주년 기념메달 출시 행사가 열린 2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풍산빌딩에서 모델이 'FIFA 월드컵 한국.일본 2002' 20주년 기념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2022.06.2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홍콩 언론은 한국과 일본이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만나 서로를 향한 적개심을 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5일(현지 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30년 동안 일본과 한국의 축구 경쟁은 아시아에서 가장 치열한 경쟁 중 하나였다"며 "이번 카타르 월드컵 8강에서 두 국가가 만날 수도 있다"라며 이같이 예측했다.

SCMP는 홍콩 신문사이지만 중국 알리바바 그룹에 소속돼 있다.

【서울=뉴시스】고범준 기자 = 3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풋살경기장에서 열린 한국축구국가대표 러시아 월드컵 선전 기원 '팀2002 친선 풋살 경기'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홍명보, 김태영, 최용수, 최진철, 유상철, 안정환, 최성용, 송종국 이천수 등이 참석했다. '팀2002'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 국가대표 23인과 지도자들로 구성된 멤버다. 2018.05.31. bjko@newsis.com

SCMP는 월드컵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경쟁에 관해 "경기장 안팎에서 두 나라는 상대를 희생시켜서라도 우위에 서기 위해 싸워왔다"고 했다.

그 사례로 "경기장에서 서로를 이기려고 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02년 월드컵 개최권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했다"는 점을 들었다.

SCMP는 이러한 경쟁 과정에서 "두 국가 사이의 적대감이 극명하게 드러났다"며 "이제 그 전투가 세계 무대로 옮겨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조성우 기자 = 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한국 손흥민이 드리블 돌파하고 잇다. 2022.12.03. xconfind@newsis.com

6일(한국 시각) 오전에 한국과 일본은 각각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와 경기를 한다. 이때 두 국가가 모두 이긴다면 8강에서 한·일전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SCMP는 또 한국과 일본 사이의 축구 경쟁을 역사적으로 조망하기도 했다.

SCMP는 "한국은 1954년 첫 월드컵 경기를 시작으로 1986년 이후 모든 대회에 출전했다"며 "일본 선수들보다 훨씬 앞섰다"고 평가했다.

특히 "일본은 결승전에 한 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나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이후 일본은 한국과 비슷한 축구 실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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