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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그램, 무상증자 신주 상장 앞두고 주가 26%↓

입력 2022.12.05. 09:42 댓글 0개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피코그램이 무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피코그램은 전 거래일 대비 2870원(26.09%) 내린 8130원을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달 피코그램은 보통주 1주 당 신주 5주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번 무상증자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518만5415주다. 증자 후 발행주식수는 1831만7498주가 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7일이다.

무상증자 신주 상장을 앞두고 대규모 물량에 따른 부담이 주가를 억누르는 모습이다.

앞서 피코그램의 주가는 무상증자 권리락일인 지난 1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 권리락 착시 효과가 주가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같은달 24일 20%대 급락과 함께 25일 15%, 28일 10% 가량의 하락세가 나타났고 이후에도 내림세가 이어지면서 주가는 8000원대까지 낮아졌다. 이날 기록한 장중 저가는 7890원이다.

특히 권리락 기준가인 주당 9800원 밑으로 내려가면서 오히려 무상증자 결정 전보다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권리락은 신주에 대한 권리가 사라지는 것으로 신주배정일에 맞춰 발생한다. 무상증자는 시가총액이 변동되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수를 늘리는 만큼, 권리락 발생일에 인위적으로 주가를 내려 상대적으로 저렴해보이는 착시효과가 생긴다.

한편 피코그램은 정수기 필터소재, 필터, 정수기 완제품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42억7200만원, 세전순이익 23억8700만원, 순이익 19억5700만원을 올렸다. 지난해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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