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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검찰, 문재인 전 대통령 소환? 결단코 그런 일 없어야"
입력 2022.12.05. 09:18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윤건영, 서훈 구속에 검찰 수사·대통령실 직접 비판
검찰의 文 수사 가능성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어"
문재인 정부 인사 수사에 "대통령실과 직간접 연관"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구속된 것을 두고 용산 대통령실이 배후에 있다고 주장했다. 결국 검찰 수사가 문 전 대통령으로 향할 것이라고도 예측했다.
윤 의원은 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검찰은 이번 사건의 총 책임자를 서훈 당시 실장으로 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이 없으나 수사의 칼 끝이 문 전 대통령을 향할 것으로 예상하나"는 질문에 "당연히 그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지금 자행하고 있는 정치 보복의 칼 끝은 문재인 전 대통령을 향해 있고 문재인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욕 보이고 모욕 주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결단코 그런 일이 없어야 된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평생 검사만 하셔서 정책 판단이라는 게 뭔지 잘 모르실 수도 있는데 정책이라는 건 100% 정답이 없지 않나. 정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현 정부가 이태원 참사가 터진 이후에 실무자들에게만 책임을 미루고 있다고 말하며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선 외면하고 남에 대해서는 없는 죄를 만드는 게 윤석열 정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정부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수사에만 몰두한 채 자신들의 잘못에 대한 책임은 외면하고 있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문재인 정부 인사들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대통령실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뿐 아니라 문재인 정부 인사들을 전방위적으로 수사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윤석열 정부는 검찰 공화국이지 않나. 검찰의 주요 인사들이 요직을 장악하고 있고 대통령은 마치 검찰총장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서 검찰의 하나하나의 이 과정과 행동들이 용산 대통령실과 아무런 사전 조율 없이 했겠느냐는 그런 합리적 의심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5월 대통령실이 서해 피격 사건 관련 회의를 주재한 이후 해경과 국방부가 판단을 번복했던 것을 구체적인 근거로 들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이 문 전 대통령의 서 전 실장 구속 관련 입장문을 두고 "문 전 대통령이 자신의 책임에서 벗어나고자 선제적으로 경고한 것"이라고 해석한 것에 대해서 "색안경을 끼고 보면 그 색만 보인다"고 일축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은 당신의 책임을 외면하지 않았고 이 사건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이라며 "정치보복을 그만두고, 전문가들이 정치 보복에 의해서 희생당하는 것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싶었던 것이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다.
다만,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이 이번 수사를 정치보복이라고 확신한 것이냐고 묻는 질문에는 "그 부분을 언급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생각임을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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