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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초 만에 금은방 털고 달아난 10대 주범 구속(종합)

입력 2022.12.04. 18:3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공범 2명 불구속 수사…범행 교사 용의자 추적 중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2일 오전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 거리 한 금은방에서 A(16)·B(12)군이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 일부. (사진 = 독자 제공) 2022.12.02.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새벽시간대 금은방을 부수고 들어가 수 천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10대가 구속됐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4일 금은방에서 귀금속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붙잡힌 A(16)군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군과 범행을 공모, 같은 혐의를 받는 B(15)·C(12)군은 불구속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전 3시 30분께 광주 동구 충장로 귀금속거리 한 금은방 유리문을 부수고 들어가 금목걸이와 반지, 팔찌 등 3000만 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조사 결과 사회 선후배 관계인 이들은 미리 준비한 공구로 강화 유리창과 진열장을 차례로 부순 뒤 15초 만에 귀금속을 털어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을 주도한 A군은 C군과 함께 오토바이 헬멧을 쓰고 귀금속을 훔쳤으며, 그 사이 B군은 바깥에서 망을 봤다.

이들은 광주 모처에서 함께 범행을 공모한 D(19)씨를 만나 귀금속 일부를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훔친 귀금속을 팔아주겠다'는 D씨의 교사에 생활비를 마련하기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을 마친 뒤 타고 달아난 오토바이의 행방을 뒤쫓았으며, 범행 8시간 30분여 만인 지난 2일 정오께 북구 한 모텔에서 A군 일당을 검거하고 귀금속 일부를 회수했다.

경찰은 훔친 귀금속 일부를 받아 챙긴 것으로 알려진 D씨의 행방을 추적 중이다. 촉법소년인 C군에 대해서는 가정법원 송치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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