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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북한 식량지원 필요국 재지정···전문가 "1990년 대기근 이후 최악"

입력 2022.12.04. 14:3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FAO "북 식량 안보 상황 여전히 취약"

[파주=뉴시스] 조성우 기자 =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에서 추수가 진행된 논에 볏단이 세워져 있다. 2022.10.19.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외부 식량지원이 필요한 국가 중 하나로 재지정하면서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FAO는 2일(현지시간) 올해 4분기 '작물 전망과 식량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북한은 우크라이나, 미얀마(버마), 방글라데시 등과 함께 외부 지원이 필요한 45개 나라에 포함됐다.

보고서는 지난 분기에 이어 재차 북한을 전반적인 식량에 대한 접근이 부족한 국가로 분류하고, 대다수 인구가 낮은 수준의 식량 섭취로 고통받고 있으며 다양한 식품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아시아 지역의 곡물 생산량은 1억 3600만t으로 이전 5년 평균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지만, 북한의 곡물 생산량 전망치는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면서 "2022년 평균 이하의 농업 생산량으로 인해 악화된 경제적 제약을 고려할 때 (북한의) 식량 안보 상황은 계속 취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올해 북한은 봄 가뭄과 여름 수해에 더해 코로나 시기와 모내기 철이 겹치며 작년에 비해 수확량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농어촌공사 농어촌연구원의 김혁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일반적으로 북한이 생산하는 곡물 생산량은 평균 460~480만t인데 올해는 300만t대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커스 놀랜드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 (PIIE) 부소장은 RFA에 "현재 북한의 식량 상황은 매우 취약하다며 "1990년 대기근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가을 수확 뒤에 곡물 가격이 좀 하락했지만, 미국 달러화와 중국 위안화 대비 북한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곡물 가격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라며 "상당량의 곡물이 중국에서 수입되면 상황이 완화될 수 있지만 앞으로의 전망은 불투명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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