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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가정보국장 "우크라이나 전황 향후 수개월간 '소강'" 전망

입력 2022.12.04. 13:35 댓글 0개
[키이우=AP/뉴시스]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보좌관은 1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9개월간 이어진 전투 중 숨진 우크라이나 군인 수는 1만 명에서 최대 1만3천 명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사자 숫자를 공개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이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보다 인명피해가 훨씬 적다는 점을 강조해 러시아의 사기를 떨어뜨리려는 ‘심리전’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0일 우크라이나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 진지를 향해 박격포를 쏘는 모습. 2022.12.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국가정보국(DNI) 애브릴 헤인스 국장은 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황이 앞으로 수개월 동안 소강 상태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CNN과 CNBC 등에 따르면 헤인스 DNI 국장은 이날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연례 레이건 국방포럼에 참석, 우크라이나 전쟁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여타 인프라에 대한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가 줄어들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미 전쟁의 강도가 줄어들고 있다"며 "향후 몇달간은 이런 전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관측했다.

헤인스 국장은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겨울 이후 반격을 준비하기 위한 재편성과 재보급을 진행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헤인스 국장은 실제로 러시아군이 잘 준비를 할 수 있을지에는 상당히 회의적이라면서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봄에 공세를 감행할 준비를 더 잘 할 것으로 낙관한다고 지적했다.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력망과 민간 인프라에 가한 공격의 효과에 대해선 그 목표가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약화시키는데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우크라이나의 저항 의지를 떨어트렸다는 어떤 징후도 없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헤인스 국장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수행 능력을 위축시키는데 애를 쓰고 있다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대단히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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