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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민노총 불법파업, MZ노조원엔 공감 없는 불공정"

입력 2022.12.04. 12:5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MZ세대가 정치파업 끝내…새로운 물결"

"화물연대, 누구와 연대하나…서민 없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2022.11.28.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일 서울교통공사가 총파업 하루 만에 업무를 재개한 배경에 'MZ세대 노조원'이 있었다며 "지금 민(주)노총이 혹한 속에 펼치고 있는 불법 파업은 MZ세대에 공감할 수 없는 불공정 파업이었고, 불공정한 파업은 정당성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4일 페이스북에 "MZ세대 노조원들이 서울 지하철의 '정치파업'을 끝냈다. 이 흐름이 1987년 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물결"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 불법 파업을 주도하는 민주노총, 전교조, 586 운동권은 1987년 체제의 주도세력이었고, '종북 주사파'와 궤를 함께 하는 이 세력에게 대중은 계몽의 대상이었다"며 "좌파들이 전매특허로 쓰는 연대(Solidarity)는 기층 민중과 손을 잡는 민중과의 연대인데, 화물연대는 지금 누구와 연대하고 있나. 혹한에 떠는 서민과 위기에 처한 국가경제에 대한 고민을 찾기 어렵다"고 민주노총에 날을 세웠다.

그는 "MZ세대가 여는 새로운 세상에서는 공감이 최우선이고, 공감 없이는 어떤 주장도 아집에 불과하다"며 "MZ세대는 좌파 기득권 카르텔의 이념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시작했고, 조국·인국공(인천국제공항공사)·LH 사태 등 끝없이 이어진 문재인 정권의 불공정에 분노해왔다"고 청년층의 생각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은 화물연대 파업이 초래할 경제 위기를 막기 위해 대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집권여당도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며 "'포스트 586세대'에서 희망을 본다. 서울 지하철 파업을 중단시킨 MZ세대가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를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교통공사 노조는 지난달 30일 오전 총파업에 들어갔다가 1일 자정께 노사간 최종 합의안을 도출해 업무에 복귀했다. 사측이 인력 감축 계획을 한발 물러나면서 합의가 성사됐는데, 이면에 민주노총·한국노총이 소속되지 않은 청년층 중심 제3노조가 파업에 부정적이었던 점도 작용했다는 분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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