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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탑 근처 中대사관 건립 '제동'···지역의회 승인 거부

입력 2022.12.03. 02:1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중국, 4000억원에 부지 매입…유럽 최대 대사관 계획

타워햄리츠 구의회 열띤 토론 끝에 허가 거부

[서울=뉴시스]옛 영국 왕립조폐국 (사진=위키피디아 캡처)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영국 런던탑 부근에 초대형 대사관을 지으려던 중국의 계획이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2일(현지시간) BBC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런던 옛 조폐국(로열 민트) 부지로 중국 대사관을 이전하려는 계획이 타워햄리츠구에서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타워햄리츠구 구의원들은 전날 열띤 토론 끝에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로 이 계획에 대한 허가를 거부했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8년 영국 왕립 조폐국 부지를 2억5500만 파운드(약 4000억원)에 매입했다. 중국은 인근 메릴본에 있는 대사관을 조폐국 부지로 옮겨 유럽 내 최대 규모 대사관을 건설한다는 계획이었다.

런던탑 맞은편에 있는 이 땅은 한 때 영국 주화를 제조했던 영국 조폐국의 본거지였다. 5.4에이커, 약 2만1800㎡ 규모다.

세계적인 건축가인 영국 출신 데이비드 치퍼필드가 대사관 설계를 맡았다. 중국 정부는 이곳에 대사관 직원 200여 명을 위한 공관과 문화교류센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주민들은 안전과 치안, 문화재 보존,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중국 대사관 건립을 반대해왔다. 타워햄리츠 시의회 웹사이트에는 중국 대사관 계획에 대한 51건의 불만이 올라왔다.주민들은 이 지역이 테러리스트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있고 카메라 감시 대상이 될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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