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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벌랜더와 결별하나···"3년 계약에 부정적"

입력 2022.12.02. 17:5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벌랜더는 3년 1억3000만달러 수준 원해

[클리블랜드=AP/뉴시스] 저스틴 벌랜더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 나간 저스틴 벌랜더(39)와 결별하게 될까.

미국 뉴욕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휴스턴과 벌랜더의 거리가 상당히 많이 떨어져 있다"고 보도했다.

계약기간이 양 측의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벌랜더는 맥스 셔저가 지난해 겨울 뉴욕 메츠와 계약할 때 받은 3년 1억3000만달러 수준의 조건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휴스턴 구단은 3년 계약에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휴스턴 구단 사정을 잘 아는 소식통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휴스턴이 벌랜더와 3년 계약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 벌랜더는 정규시즌 중에 맹활약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휴스턴 구단 내에서 누구도 벌랜더와 3년 계약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9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벌랜더는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휴스턴과 1+1년, 총액 5000만달러에 계약한 벌랜더는 올해 화려하게 재기했다.

벌랜더는 올 시즌 28경기에 선발 등판해 175이닝을 던지며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모두 거머쥐었다.

올해 가을야구 무대에서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생애 첫 월드시리즈 승리를 거머쥐었지만, 전체적으로는 부진했다. 4경기에서 2승을 거뒀으나 평균자책점이 5.85에 달했다.

벌랜더는 2022시즌을 마친 뒤 내년 시즌 2500만달러의 연봉을 받고 휴스턴에서 뛸 수 있는 선수 옵션을 포기하고 FA 시장에 나왔다.

휴스턴은 내년에 만 40세가 되는 벌랜더의 나이 때문에 3년 계약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 벌랜더가 이적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 뉴욕 양키스가 벌랜더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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