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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 페리 향년 84세 별세

입력 2022.12.02. 06:4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962년 샌프란시스코 데뷔, 1983년까지 뛰며 통산 314승

1972년 클리블랜드·1978년 샌디에이고서 사이영상 받아

[워싱턴DC=AP/뉴시스] 게이로드 페리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2018 MLB 올스타 팬페스트 행사에서 팬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8.07.15.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역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아메리칸리그(AL)와 내셔널리그(NL) 양대리그에서 처음으로 사이영상을 받은 게이로드 페리가 별세했다.

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페리가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개프니에 있는 자신의 자택에서 향년 84세로 자연사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페리는 1983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노스캐롤라이나주 스프루스 파인에 있는 자신의 농장에서 일하면서 각종 MLB 관련 행사에 참여해왔다.

1938년생으로 지난 196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통해 데뷔한 페리는 1964년 12승 11패와 평균자책점 2.75로 특급 투수의 대열에 올라섰다. 또 1966년에는 21승 8패, 평균자책점 2.99를 올리며 특급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1971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뛰었던 페리는 197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즈(현재 클리블랜드 가이던즈)로 이적해 24승 16패, 평균자책점 1.92를 올리면서 AL 사이영상을 받았다.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1978년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팀을 옮긴 페리는 그 해 21승 6패, 평균자책점 2.73을 올리며 NL 사이영상을 받으며 역대 첫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됐다.

특히 샌디에이고 시절에 사이영상을 40세 17일의 나이로 수상한 페리는 로저 클레멘스가 지난 2004년 42세 60일의 나이로 사이영상을 받기 전까지 26년 동안 최고령 수상자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83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은퇴한 페리는 통산 314승 265패, 평균자책점 3.11의 기록을 남겼고 지난 1991년 77.2%의 득표율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페리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달았던 36번은 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영구결번이 됐고 명예의 벽에 헌액됐다. 페리는 클리블랜드 명예의 전당에도 헌액됐다.

또 페리는 1966년, 1970년, 1972년, 1974년, 1979년 등 다섯 차례에 걸쳐 올스타에 선발됐고 1970년(23승)과 1972년, 1978년에는 다승왕을 차지했다. 1968년 9월 18일에는 노히터 경기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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