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금호~치평동 620m 새 길 뚫린다

입력 2022.11.30. 15:20 수정 2022.11.30. 15:31 댓글 3개
민간특례 마륵공원 정비 사업 일환
금호코아루~상무자이~서광주로 구간
275억원 투입 하부 생태통로도 조성
광주 민간공원 특례사업지 중 한 곳인 마륵공원 내 공원 배치도. 마륵공원은 운천저수지(사진 위쪽) 후면부터 백석산을 거쳐 금호동 만호초 인근까지 1.5km가량 이어진 녹지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해당 조성 계획은 향후 사업 추진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다. 무등일보DB

광주 서구 금호동에서 치평동을 연결하는 우회도로가 신설된다. 민간공원 특례 사업지 중 한 곳인 마륵공원 정비사업 일환으로 왕복 4차선, 620m 규모다.

교통량이 많아 지역 대표 혼잡구간으로 꼽히는 운천로의 우회도로 성격으로, 금호동과 치평동 간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30일 광주시와 마륵공원 사업자인 마륵파크(주) 등에 따르면 금호동 코아루아파트에서 상무자이아파트, 서광주로를 잇는 길이 620m 도로 개설 세부 협의가 이르면 연내 마무리된다.

광주시는 민간특례 마륵공원 정비 사업 중 하나로, 백석산을 가로지르는 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총 275억원을 투입, 코아루~상무초~상무자이 180m, 상무자이~서광주로 440m 등을 연결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중 100여m 구간은 생태터널 형식으로 건설된다.

당초 광주시는 공공부지인 440m는 직접, 공원 정비사업 구간 내 180m는 민간 사업자가 공사를 나눠 맡기로 계획했지만,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한쪽이 전담하는 방안을 사업자 측과 논의중이다. 단 사업비는 구간별로 분담한다.

광주시는 사업 구간 내 편입 토지 손실보상 등의 사전 작업이 완료되는대로 사업자와 논의를 마무리 하기로 했다.

광주 서구 마륵동 산7-14번지 일원에 위치한 마륵공원은 전체 부지 22만9천603㎡ 가운데, 공동주택단지가 들어서는 비공원면적 5만2천여㎡를 제외한 나머지 녹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사업이다. 만호초 뒤편부터 운천저수지까지 금호동 동편으로 길게 형성되어 있는 녹지는 그 길이만도 1.5km에 달해 일대에 밀집해 조성된 주택가 주민들의 허파 역할을 해오던 곳이다.

마륵공원 특례사업은 단절된 보행로 연결, 운동·편익·휴양·유희·조경 기능의 도심 공원 기능회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무초 주변에는 야외공연장, 운동장, 놀이터, 생태연못, 화원, 체험마당 등 편의시설이 집중 조성되고, 금호동에서 운천저수지 인근 백석산 정상까지 끊겨진 산책로 정비, 전망대 기능을 갖춘 쉼터 등이 들어선다.

공동주택단지는 만호초 뒤편에서 치평동 방면 금화로59번길에 조성된다. 농원 등이 입점해 있어 이미 녹지가 훼손된 지역이다. 최대 20층, 16개 동 996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현재는 물가상승률, 토지보상비와 금융비용 상승에 따른 사업비 변경 타당성 검증이 진행 중이며, 이르면 연내 분양가 등이 확정 될 예정이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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