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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野, '노영방송' 만들려 망나니짓···정권 잃자 후안무치"

입력 2022.11.30. 08:4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野 방송법 개정추진에 "홍위병 흉계"

"야당땐 당론…文당선되자 사장축출"

"이재명 구속임박…'배째', 정당 해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9월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디어, 미래를 위한 개혁' 大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국민의힘 당권 주자 김기현 의원은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민주당의 반민주 행각이 정치테러 수준에 이르렀다. '막가파'의 전형적 말기증세"라며 "KBS·MBC·EBS 경영진을 민주당 홍위병으로 전락시켜 지금보다 더 극심한 조작과 왜곡, 거짓 방송으로 민주당 홍보 방송화하겠다는 흉계"라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을 자신들의 사영(私營), 노영(勞營)방송으로 만들기 위해 마치 제정신을 잃고 눈이 뒤집힌 망나니 같은 짓을 했다. KBS 등 공영방송사 이사를 '민주당 2중대원'으로 채우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국회 과방위 소위에서 단독 날치기 처리한 것"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집권 여부에 따라 방송법 당론을 바꿨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은 야당이던 2016년 비슷한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당론 채택했다가 막상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태도를 표변해 스스로 당론을 깨고 통과를 가로막았다"며 "심지어 박근혜 정부 시절 임명된 KBS·MBC 사장을 강제 축출하기 위해 김밥값까지 문제삼으며 이사들의 집에 시위대를 보내 확성기 시위까지 해댔고 결국 쫓아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랬던 민주당이 이번에는 정권을 빼앗기자 태도를 180도 바꿨다. 정말 뻔뻔하고 후안무치한 집단"이라며 "이런 일그러진 정당은 해산시켜야 마땅하다. 이재명 대표 구속이 임박해오자 다급해진 심정을 이해 못할 바 아니지만, 그렇다고 '배째라' 식으로 나오다가는 정당 해산의 운명에 처할 것"이라고 강하게 날을 세웠다.

앞서 민주당은 전날(29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정보방송통신법안심사소위에서 공영방송사 이사회를 확대하고 추천권을 관련 직능단체 등에 부여하는 방송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이에 반발해 불참했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은 "여당일 때 왜 하지 않았냐는 목소리가 있는데, 당시 법안심사2소위 위원장이 박성중 의원이었다"며 "방송 지배구조 개선 관련 법안에 대해 상정하지 않았다. 상정이 안 되니 논의하지 못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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