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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스토킹 혐의' 더탐사 기자, 경찰에 아이폰 비번 걸어 제출

입력 2022.11.29. 22:55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경찰, 지난 27일 압수수색하려다 당사자 불응해 실패

더탐사 측 "한동훈 과거 행동 스스로 돌아보란 취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참석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2022.11.23.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위용성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 스토킹 사건으로 고소된 '시민언론 더탐사' 소속 기자 김모씨가 경찰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비밀번호를 건 상태로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수서경찰서에 자신의 아이폰 휴대전화를 비밀번호가 설정된 상태에서 임의제출 형태로 냈다. 경찰은 지난 27일 김씨 자택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김씨가 불응하면서 영장을 집행하지는 못했다.

강진구 더탐사 대표는 이날 뉴시스에 한 장관 과거의 행동을 스스로 돌아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과거 '채널A 사건'으로 수사를 받을 당시 검찰에 자신의 아이폰 비밀번호를 알려주지 않았고, 검찰은 이를 결국 풀지 못했다.

김씨는 8월 말부터 9월까지 세 차례 한 장관의 관용차량을 스토킹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고소장에 따르면 8월 중하순, 9월5일 늦은 밤 국회의사당에서 한 장관의 자택이 있는 강남구 도곡동 인근까지, 9월27일 오후 7시께 헌법재판소에서 자택까지 한 장관의 관용차량을 따라갔다고 한다.

한편 경찰은 더탐사 소속 기자들이 지난 27일 오후 1시께 한 장관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강남구 도곡동 한 아파트를 찾아가 주거침입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더탐사 기자들은 당시 현관문 앞에서 "우리가 강제수사권은 없지만 일요일에 경찰 수사관들이 기습적으로 압수수색한 기자들의 마음이 어떤 건지 한 장관도 공감해보라는 차원에서 취재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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