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보] 검찰·경찰 합동 JMS 금산 월명동 압수수색뉴시스
- [속보] 검찰·경찰 합동 JMS 금산 월명동 압수수색뉴시스
- [속보] 공수처, '뇌물 혐의' 경무관 자산관리인 압수수색 뉴시스
- [속보] 윤경림 KT 차기 CEO 내정자 사의 표명뉴시스
- [속보] 尹, 29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 세션 '경제 성장' 주재 뉴시스
- [속보] 대통령실"민주주의 정상회의, 특정국 겨냥·진영 대결 아냐"뉴시스
- [속보] 김성한 "尹, 민주주의 정상회의 주최···국제적 리더십·국격 높이는 계기"뉴시스
- [속보] 檢, 이정근 前민주당 사무부총장, '10억대 수수 혐의' 징역 3년 구형뉴시스
- [속보] 코로나 신규 확진 1만1400명···사흘째 전주 대비 증가뉴시스
- [속보] 전장연, 시청역 1호선 탑승 시도 무산···오전 11시 재시도뉴시스
기사내용 요약
김민재 모교 수원공고 학생들 "우상 김민재, 다 이길 것" 기대
수원월드컵경기장, 우루과이전과 달리 스탠드 좌석에서 응원전
열띤 응원에도 3대2 패…시민들 "포르투갈전 더 열심히 응원"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수공(수원공고) 전사 김민재 출격! 대한민국 파이팅!"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의 두 번째 경기가 열린 28일 오후 경기 수원시 팔달구 수원공업고등학교에는 우여곡절 끝에 선발 출전한 김민재 선수를 응원하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거센 비를 뚫고 수원공고 인도래강당에 모인 50여 명의 학생들은 42회 졸업생 김민재 선배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외쳤다.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김민재가 선발로 나선다는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7시부터 강당에서 경기를 기다렸다는 김규리(17)양은 "김민재 선수는 우리학교의 자랑"이라며 "수원공고의 자랑답게 다치지 말고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라고 응원했다.
수원공고 학생들의 월드컵 응원전이 특별한 이유는 하나 더 있다. SBS 해설진으로 활약 중인 박지성 선수도 수원공고 26회 졸업생이다. 강당에 박지성의 중계가 들리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미래의 김민재, 박지성을 꿈꾸는 축구부 선수들도 한 자리에 모여 두 손을 모으고 응원했다.
자신의 '우상'으로 김민재 선수를 꼽은 이채영(17)군은 "대한민국 수비의 핵심이 김민재다. 명실상부 팀 에이스이기 때문에 꼭 출전하길 바랐다"며 "우루과이전처럼 수비수 김민재가 다 막아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양종후(49) 수원공고 축구부 감독은 "1차전 때 김민재 선수가 부당을 당해 안타까웠다. 흔들리지 않고 이전 경기처럼 하면서 결정력만 기르면 골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기대했다.
한켠에는 동네 주민들과 학부모들도 응원의 함성을 보탰다. 학부모 박은영(51·여)씨는 "운동을 안 좋아하지만, 7살때부터 축구선수를 꿈꿔온 아들을 생각하며 경기를 보러 왔다. 수원공고 선배인 박지성, 김민재 선수처럼 우리 아들도 저 무대에서 뛰는 날이 오길 바란다"라고 소망을 전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학생들은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드럼과 북으로 흥을 돋았다.
좋은 흐름을 가져가다 전반 23분 가나의 골이 먹히자 강당 안은 침묵이 흘렀다. 이후 가나 선수의 골이 한번 더 대한민국의 골문을 흔들자 강당에 모인 사람들은 "아 아쉽다", "다음에 한 골 넣자"하면서 서로를 위로하는 듯했다.
가족과 함께 경기를 보러 광교에서 온 정태만(51)씨는 "대표팀 모든 선수를 응원한다. 부담 갖지 말고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발휘하길, 최선을 다하길 바랄 뿐이다"라고 말했다.
축구부 김명학(18)군은 "전반전은 컨트롤이 잘 안 되고, 공격수 움직임이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답답하기도 했다. 후반전은 이강인, 황의조 선수가 들어와서 공격적으로 흐름을 바꿔 골대를 흔들 것이라 믿는다. 3대2 역전 가자"라고 씩씩하게 응원했다.
후반전이 시작된 뒤에도 잠잠했던 분위기는 카타르월드컵 본선의 첫 골로 달라졌다.
이강인 선수가 투입되자마자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는 조규성 선수의 헤더로 이어졌다. 첫 골이 터진 지 3분 만에 나온 추가골에 강당 안은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로 변했다. 학생들은 서로를 껴안고 덩실덩실 춤을 추면서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23분 가나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학생들은 절규했고, 골문 앞에서 들어가지 않는 대표팀의 슈팅에 안타까움만 더해갔다.
경기 막바지인 후반 45분 김민재 선수가 권경원 선수로 교체되자 학생들은 선배에게 고생했다는 의미를 담아 긴 박수를 보냈다.
곧이어 경기가 마무리되자 학생들의 표정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이채영군은 "아쉬운 경기지만,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더 나아진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란다. 포르투갈전은 더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말하고는 친구들과 함께 강당에 떨어진 쓰레기를 줍고 의자를 치운 뒤 자리를 떴다.

같은 시각, 수원월드컵경기장에도 시민 1000여 명이 쏟아지는 비를 뚫고 모였다. 다만 주 경기장 잔디운동장에 모여 응원전을 펼쳤던 우루과이전과 달리 비 때문에 스탠드 좌석에 앉아야 했다.
아들과 붉은색 응원용 머플러를 목에 두르고 경기장을 찾은 최한석(42)씨는 "응원전이 활성화됐던 2002년과 달리 요즘은 이런 문화가 줄어들어 아쉽다. 아들에게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해서 비를 뚫고 왔다"라고 말했다.
아들 최지훈(13)군은 "우루과이전은 집에서 가족들이랑 봤는데 오늘 아빠랑 밖에 나와서 많은 사람들과 함께 보니 훨씬 실감이 난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가나의 선제골이 나오자 고막을 찢을 듯 경기장에 울리던 응원소리가 사라지고 빗소리만 울려퍼졌다. VAR 판독에 들어가자 서로의 손을 붙잡으며 잠시나마 희망에 찼던 연인의 표정은 골이 인정되면서 다시 가라앉았다.
긴장되는 마음으로 서서 응원을 하던 관중들도 두 골차로 벌어지자 하나둘 자리에 앉았다. 작아진 응원소리에 한 남성팬은 전광판을 향해 "집중해!"라고 외쳤다.
전반에 차갑게 식었던 분위기는 후반전이 시작되면서 다시 끓어올랐다. 중학생 세 명은 두 팔을 치켜들고 응원단장의 구호에 맞춰 목이 터져라 "대한민국"을 외치면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친구들과 열정적으로 응원하던 송하빈(30)씨는 "경기장에 다같이 모여서 응원하니 마음만은 카타르에 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럴 때일 수록 더 간절한 마음이 흐름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놓지 않았다.
이내 조규성이 연속 2골을 넣으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자 응원단장은 "대한민국 동점골 주인공은 누구?"라고 선창했고, 월드컵경기장에는 "조규성" 이름이 쩌렁쩌렁 울려퍼졌다.
3대2로 뒤쳐지는 상황에서 응원단장은 마지막까지 힘차게 응원을 유도했다. 시민들은 다 함께 한목소리로 '오 필승 코리아'를 열창했다. 하지만 열띤 응원에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고, 시민들은 저마다 아쉬움을 토로하며 차례차례 경기장을 떠났다.
붉은악마 경기지부 소속 배태석(39)씨는 "아직 16강 탈락이 확정된 게 아니다. 포르투갈은 우리가 이긴 적 있는 팀이다. 선수들이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 그대로 해준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오늘 이상으로 열광적인 응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한국 대표팀 경기가 열리는 다음 달 3일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 주 경기장에서 시민응원전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양치기소년' 된 캐롯 농구단, 월급·가입비 줄 수 있나 기사내용 요약재정난으로 월급·대금 등 밀리고 가입비 일부 미납31일까지 가입비 잔여분 못 내면 PO 박탈[고양=뉴시스] 배훈식 기자 = 고양 캐롯 점퍼스 프로농구단 마스코트 '대길이'가 25일 오후 경기 고양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창단식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2022.08.25. dahora83@newsis.com[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고양 캐롯이 농구계 안팎에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정규리그 막판 치열한 순위 싸움과 플레이오프 진출 여부로 초점이 가야 할 때 선수단 월급, 대금 체불 등 돈 문제로 연일 구설에 오르는 상황이다.캐롯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창단한 구단이다.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감독을 공동 대표이사로 전면에 내세웠다.이 팀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모기업으로 하는 법인 데이원스포츠가 운영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유치해 첫 시즌을 치렀다.그러나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임직원 임금 체불, 하도급금 지연 등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농구단도 심각한 운영 위기에 처했다.모기업의 지원이 사실상 끊긴 가운데 올해 선수단 급여가 제때 지급되지 못했다. 일부는 아직도 체불 상태다. 선수들은 물론 직원들까지 카드값, 생활비 때문에 고충이 크다. 대금 미납으로 협력 업체들에 끼친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진다.게다가 KBL 회원사 가입금 15억원 중 10억원은 여전히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 개막을 앞두고 1차분 5억원도 납부를 지연해 파행 위기를 불렀던 캐롯이다.KBL은 캐롯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지만 이달 말까지 잔여분 10억원을 내지 못하면 플레이오프 자격을 박탈하기로 결정했다.설상가상으로 네이밍 스폰서 캐롯손해보험마저 손을 뗐다.데이원스포츠는 "캐롯손해보험과 상호 협의 하에 21일부로 네이밍 스폰서십 계약을 끝냈다. 시즌 중 구단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며, 새로운 모기업과 관련된 팀 명칭으로 리그 참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구단 관계자는 "부정적 이슈가 많아 캐롯 측에서 계약이 계속되길 원하지 않았다. 21일자로 계약 해지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을 캐롯 측에서 원했다"고 설명했다.신뢰가 생명인 보험사 스폰서 입장에서 미납, 체불 등 부정적 키워드가 회사 이름과 계속 엮이는 걸 더 이상 볼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데이원스포츠는 여러 설들이 난무한 가운데 현재 구단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밀린 월급과 가입비는 납부해야 한다.김승기 감독은 "회사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 믿고 따를 뿐이다. 선수들에게 회사에서 밀린 급여를 다 줄 것이라고, 열심히 하자고 했다"며 "구단에서 (가입비 납부로) 이상 없이 플레이오프를 치를 수 있도록 해주겠다고 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캐롯은 창단과 가입 심사 과정부터 신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을 보인 경우가 많았다. 이 때문에 구단 주변에서는 현재 닥친 문제를 원활히 해결할지 의구심 가득한 눈으로 지켜보는 분위기다.◎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 ·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 멤버' 외질, 현역 은퇴
- · 축구 국가대표 손준호 '영남대 기부 캠페인 1호 기부자됐다'
- · 임성재, WGC 매치플레이 첫판서 맥닐리에 8홀차 완승
- · 부활한 韓배드민턴, 다음은 아시안게임 '노메달' 설욕
- 1승리, 출소 후 근황···"지인들에게 '클럽 가자' 연락"..
- 2"1개월 만기도 연 3% 금리" 파킹통장보다 좋다는 '이 상품..
- 3보유세·건보료 확 준다…광주 아파트 공시가 8.75% '하락'..
- 4산단공, 광주첨단스마트그린산단 조성사업 3차년도 시동..
- 5가뭄 광주·전남 최고 21㎜단비···5~20㎜더 내려..
- 6광주동구 24일부터 '구시청 나이트 페스티벌' 진행..
- 7“옆집은 서울로 갈아탄다는데”…상급지 갈아타기 수요 늘듯..
- 8음주운전한 현직 경찰, 주차 차량 들이받아 덜미..
- 9'국내 최대 재건축' 둔촌주공, 무순위 청약서 완판..
- 10광주·전남 공동주택 공시가 8.75%·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