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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러시아 핵군축협정 논의, 하루 전 돌연 연기

입력 2022.11.29. 00:2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러 외무부 "29일 예정 뉴스타트 회의 추후로 연기"

[베이징(중국)=AP/뉴시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지난 2019년 1월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핵확산금지조약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2.01.10.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정됐던 미국과 러시아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 관련 회의가 하루 전에 연기됐다고 2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예정됐던 뉴스타트양자협의위원회(BCC)는 예정된 날짜에 열리지 않으며 일정이 추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일간 코메르사트는 미국 대사관을 인용해 러시아의 일방적 결정으로 뉴스타트 관련 회의 일정이 연기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트는 2010년 미국과 러시아가 핵무기 실전배치 규모를 제한하기 위해 체결한 협정이다. 양국이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550개 이하로 줄이며, 이를 검증하기 위한 상호 간의 핵시설 사찰을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부로 발효된 10년 기한의 협정은 지난해 2월5일 만료를 앞두고 양국 간 합의에 따라 2026년 2월5일까지 5년 조약 기간을 연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양국 간 추가 연장 협상은 열리지 않았으며, 이달 29일부터 이집트 카이로에서 만나 관련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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