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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에 모인 붉은악마···"아쉬운 무승부, 16강 충분히 갈 수 있다"

입력 2022.11.25. 00:36 댓글 0개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11.2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이동민 기자 = "아쉽게 비겼지만 재밌는 플레이를 보여준 대한민국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2022 카타르월드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24일 오후 10시 전북 전주대학교 대운동장. 2000여명의 응원 인파는 강호 우루과이에 대등하게 맞선 대한민국 선수들의 경기력에 아낌 없는 박수를 보냈다.

대학생과 시민들은 머리에 붉은악마 머리띠를 쓰거나 대한민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서 대운동장 바닥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대형스크린 속 선수들의 플레이에 일희일비했다.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응원이었지만, 대한민국 선수들이 날카로운 플레이를 선보일 때는 목이 터져라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사상 처음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인 만큼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시민들은 경기에 집중해 추위를 잊은 듯 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선수의 매서운 플레이가 연출될 때는 함성을 질렀고, 골대를 맞는 등 실점 위기에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날 전반전이 끝나고 대한민국이 우루과이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이자 시민들은 "이길 수도 있겠다"며 희망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공방을 이어가던 후반전에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이강인이 교체 투입되자 "이강인이 뭔가 해줄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내는 시민도 있었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1차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가 열린 24일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에서 시민들이 응원전을 펼치고 있다. 2022.11.24. pmkeul@newsis.com

그러나 7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음에도 승부는 결정되지 않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열세라고 평가 받던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대한민국이 대등한 모습을 보이자 16강이 꿈은 아니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이날 손흥민 선수의 7번 유니폼을 입고 응원장에 온 대학생 윤모(22)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재밌는 대학생활을 하지 못했는데 친구들과 함께 응원을 하니 기분이 새롭다”며 “많은 기회가 있었음에도 승리하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니 16강은 충분히 갈 것 같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응원을 하러 나온 김승우(41)씨는 "생각했던 것보다 우리나라가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서 가족과 함께 나온 보람이 있다"면서 "비록 골은 넣지 못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승리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웃음지었다.

전반전이 마무리되거나 경기가 끝날 때 많은 인파들이 한꺼번에 계단 쪽으로 몰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럴 때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전주대학교 총학생회 측과 경찰 인력들은 경광봉을 흔들며 안전하게 인파를 통제했다.

이들은 안전을 위해 인파 사이에 서서 "한쪽으로 이동해주세요", "통행방향은 오른쪽입니다"라고 말하는 등 안내에 나서기도 했다.

한편, 이날 우루과이와의 경기는 0대0으로 마무리됐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28일 가나와, 내달 3일 포르투갈과 경기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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