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안영근 전남대병원장 "'새병원' 예비타당성조사 재도전"

입력 2022.11.23. 17:31 수정 2022.11.23. 17:40 댓글 0개
2034년 건립 목표…“국비 지원 확대 절실”
전남대병원 새병원 조감도.

전남대학교병원이 새 병원 건립을 추진 위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재도전한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23일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월 사전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기재부 예비타당성 사업으로 선정되지 않은 '전남대병원 새병원 건립 사업'을 최근 다시 기재부 제2차 예비타당성 조사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 병원장은 "새 병원 부지의 도시관리계획 변경 등 앞서 기재부에서 제시한 검토 의견을 전부 반영했다"며 "여·야 정치권에서 모두 공감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는 만큼 대상 사업에 선정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설명했다.

전남대병원은 현재 용적률(249.2%)로는 병원 신·증축이 어렵다고 보고 용적률을 높이기 위해 의과 대학 부지 2만9천160㎡(제2종 일반 주거지역), 전남대병원 3만4천977㎡(제3종 일반 주거지역)를 준주거지역으로 변경해달라고 광주시에 신청했다.

새 병원은 기존 연면적 12만2천950㎡(부지 면적 3만8천200㎡)에 1천80병상 규모인 병원을 연면적 27만㎡ 규모에 1천300병상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애초 2037년 전체 완공을 예상했지만 2024년 건립계획안 수립, 2027년 동관 착공, 2030년 동관 준공, 2031년 서관 착공, 2034년 서관 준공 및 개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도 전국 상급병원 중 중환자실 병상 비율이 11.1%(1천80병상 중 120병상)로 가장 높은 전남대병원은 새 병원 건립을 통해 산재한 중환자실을 집중화하고 응급실 확충, 수술실 증설, 암 센터 개설 등을 해 거점 의료센터 역할을 확고히 할 방침이다.

의료진 연구, 인턴·전공의 교육 시설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새 병원 건립 예산은 1조2천억원 규모다.

예타 통과 시 사업비의 25%(약 3천억원)가 국비로 지원되나 지역 국립대 병원이 9천억원을 자체 예산으로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2002년 준공된 분당서울대병원의 경우 정부 지원을 70% 받은 전례가 있고 연구·교육시설비는 국고 지원율이 75%까지 가능한 만큼 열악한 지역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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