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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작년과 비슷···˝국어 쉽고 수학·영어 변별력 있었다˝
입력 2022.11.17. 16:53 수정 2022.11.17. 18:28 댓글 0개수학 고난도 문항 줄어 다소 평이
영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어려워
세 번째 '코로나 수능'이자 지난해에 이어 문·이과 통합으로 치러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7일 별 탈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광주·전남지역 코로나 확진을 받은 수험생들은 별도로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렀다. 올해 수능은 영역별로 '불수능'으로 불렸던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쉬운 수준의 난이도를 보였다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평가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광주지역 수능 원서 접수자는 1만6천720명, 전남은 1만3천995명이다.
광주는 일반시험장 38개, 별도시험장 2개, 병원시험장 1개 등 총 41개 시험장에서 수능이 치러졌다. 전남은 일반 46개, 별도 7개, 병원시험장 2개 등 총 55개 시험장에서 이뤄졌다.
코로나 확진 수험생은 광주 69명, 전남 42명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광주에서 8명의 결시자를 제외한 나머지 수험생들은 모두 별도시험장에서 무사히 수능을 치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올해 수능은 영역별로 대부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의 경우 전년도 수능에 비해 쉬웠으며 전체적인 출제 경향은 지난 6월, 9월 모의평가와 같았다고 평가했다. 또 지난해 수능에 비해 고난도 문항이 줄어 최상위권의 변별력은 떨어지고 중상위권의 변별력은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도입된 국어영역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선택과목에 따라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출제한 기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EBS 연계 지문을 바탕으로 출제돼 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을 것으로 보인다.
수학영역은 고배점 문항이었던 빈칸 넣기 문항은 6월, 9월 모의평가처럼 출제되지 않았으며 다수의 문항이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하게 출제돼 수험생들이 어려움 없이 접근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선택의 유불리를 상쇄하고자 도형의 해석, 함수의 유추 등 공통영역의 전반적인 난이도가 좀 더 높게 나왔으며 풀이과정 또한 전체적으로 늘어나 시간 관리를 얼마나 잘했는지가 관건이다.
영어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여 다소 어려웠지만 변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철영 시교육청 진학팀 장학관은 "수능이 전년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돼 최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변별력 확보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최상위권에서 국어의 변별력이 다소 떨어지면서 수학, 영어, 탐구 등 타 영역의 비중이 다소 커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연 계열 상위권 대학은 과학탐구 뿐만 아니라 수학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며, 인문계열 상위권은 수학과 국어성적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날부터 21일까지 문제와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고 29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험생들은 수능 3주 뒤인 다음달 9일 성적표를 받게 된다.
이정민기자 ljm7da@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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