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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상품권 이용 긍정 평가 75.3%···응답자 87.4% 기회되면 사용[국회 여론조사]
입력 2022.11.16. 16:59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일반 국민, 자영업자 각 500명 대상
만족 응답 70~80%…소비 증진 효과
판매자는 "매출 증대"…30%↑ 응답도
판매·소비자 양쪽 '정부 지원' 긍정적
[서울=뉴시스] 심동준 여동준 기자 = 지역사랑상품권 관련 여론 조사에서 판매자, 소비자 모두 이용 만족도 높게 나타났다. 또 지역상품권 확대 발행을 위한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시장 참여자가 우세하게 집계됐다.
16일 국회 소상공인정책포럼이 공개한 여론 조사 결과이다. 이는 엠브레인 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7일 일반 국민과 자영업자 각 500명을 대상으로 웹 서베이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 오차는 ±4.38%포인트이다.
먼저 일반 국민 조사 응답자 84.2%는 지역상품권 이용 경험이 있었다. 매우 또는 만족한다는 응답자는 유형별로 구입 방식 80.5%, 가맹점 이용 71.5%, 사용 시 혜택 80.3%, 정책 전반 76.5% 등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이 사용처로 가장 많이 응답한 곳은 마트, 시장 등 식품 구매였다. 이어 일반 음식점 등 외식비, 병원·약국·안경점 등 보건 의료비, 생활용품 및 가전구매비, 주유비 등 순이었다.
지역상품권 이용을 위해 평소 방문 않던 가게나 전통시장 등을 찾았다는 데 긍정한 응답은 75.3%에 이르렀다. 응답자 87.4%는 앞으로도 기회가 되면 이를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조사에 참여한 일반 국민들은 정부가 내년 지역상품권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한 데 대해 72%가 '사업 축소 우려가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또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9.8%는 오히려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단 비중은 28.6%였고, 축소 또는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은 13.6%에 그쳤다.
자영업자·소상공인 조사 응답자는 59%가 가맹점이었다. 이 조사에서 지역상품권이 자영업자 매출 증대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단 응답자 비중은 73.4%에 달했다.
또 본인 사업장 기준 실제 매출 증대 규모를 묻는 후속 질문에선 30% 이상 5.5%, 20~30% 미만 15.1%, 10~20% 미만 40.6%, 10미만 30.1% 등으로 응답이 이뤄졌다.
재화 판매자들이 꼽은 활성화 유인책은 구매 시 인센티브, 결제 시 페이백, 1인 최대 구매 금액, 가맹점 확대 등 순이었다. 업종 제한 조정에 관해선 완화 주장이 다소 우세했다.
자영업·소상공인 조사에선 발행액 확대를 긍정 평가하는 의견이 89.2%에 달했으며, 예산 삭감 시 사업 축소 우려가 있어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인 이들은 73%로 집계됐다.
이 조사에선 응답자 63.8%가 '정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반응했다.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단 비중은 20.6%였고, 축소 또는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이들은 10.8%였다.
포럼 대표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최고위원은 지역상품권에 대해 "국가가 지원하기 전에도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들었다. 이것을 국가가 지원하기 시작해 더 많이 발행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국가가 한 푼도 지원하지 못하겠다고 하면, 기존 발행보다 액수가 적어질 것"이라며 "지자체는 사실 다른 곳에 쓸 돈도 많아 실제론 발행을 안 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여론 조사를 통해 지역상품권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재확인했음을 상기하고 "소비자와 자영업자 모두 만족하고 필요로 하는 정책을 되살리기 위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연구책임의원인 같은 당 이동주 의원은 지역상품권 예산 관련 여당 공세에 대해 "그거야 말로 정치적 의도 속에서 나오는 발언 같다"며 "누가 시작했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내수 경제 주체들이 원하는 정책인데, 제대로 평가해 보고 어느 정도로 이를 반영할 지 논의가 제대로 되면 좋겠다"며 "해마다 지자체에서 수요 조사를 하면 여야 막론 단체장들이 다 필요하다 응답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판단은 지금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하는 것 같다"며 "객관적 사업 평가, 수요조사, 소비자 만족도 등을 갖고 논의해 순리적으로 푸는 게 맞는단 생각"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won@newsis.com, yeodj@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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