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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질주 인명사고··· 오작동? 운전미숙?(영상)

입력 2022.11.16. 06:00 댓글 0개
테슬라 모델Y가 주차 중 갑자기 질주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운전자측은 차량 오작동을, 테슬라측은 운전 미숙을 주장하면서 차량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테슬라 모델Y가 주차 중 갑자기 질주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운전자측은 차량 오작동을, 테슬라측은 운전 미숙을 주장하면서 차량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

14일 글로벌타임스 등은 중국 광둥성 차오처우시에서 지난 5일 아침 발생한 사고 차량에 대한 조사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사고 당시 영상을 보면 테슬라 모델Y 운전자가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하던 중 갑자기 차량이 발진, 2km 가량을 갈지자로 고속 질주하면서 오토바이 2대, 자전거 2대와 잇따라 충돌해 2명이 죽고 3명이 다쳤다. 차량은 화물차와 충돌한 뒤에야 가까스로 멈췄다. 테슬라 차체 앞부분은 심하게 파손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다.

현지 매체 지무뉴스에 따르면 교통경찰이 사고를 조사 중이며 운전자는 사고 상황을 테슬라측에 알렸다. 교통경찰은 운전자가 술을 마시거나 마약을 복용하지 않았다며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테슬라 모델Y를 시험 운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전자 가족 중 한 명은 운전자가 사고 당일 차량이 급발진 할 때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으나 작동하지 않았고, 주차 버튼(P)을 눌렀지만 차량을 제어할 수 없었다며 테슬라가 사실관계를 확인해 최대한 빨리 적절한 리콜을 실시해야 한다고 웨이버를 통해 주장했다.

운전자 측에 따르면 사고 당시 테슬라 차량은 움직이기 시작한 뒤 곧바로 급발진 해 브레이크로도 멈출 수 없었다. 테슬라에 치인 오토바이 운전자와 자전거를 타던 고등학생이 그 자리에서 숨졌고, 삼륜 오토바이 운전자와 다른 자전거 운전자, 테슬라 운전자 본인이 부상을 입었다.

테슬라측은 질주하는 차량에서 브레이크 등이 켜지지 않은 것이 차량 데이터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차량 스위치가 한참 동안 깊숙이 눌린 상태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운전자측은 테슬라 모델Y의 결함에 따른 오작동을 주장하고, 테슬라측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하면서 차량결함 여부에 대한 조사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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