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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에 눈이?···바다거품 해안 뒤덮어(영상)

입력 2022.11.11. 15:33 댓글 0개
열대성 폭풍 니콜이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해안이 바다거품으로 뒤덮여 마치 함박눈이 쏟아진 것처럼 보였다. 출처: 트위터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열대성 폭풍 니콜이 강타한 미국 플로리다주의 해안이 바다거품으로 뒤덮여 마치 함박눈이 쏟아진 것처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오후부터 플로리다주 남동부 지역의 27만2000여 가구는 정전사태로 암흑 속에서 고통을 겪었다.

이 지역 전력 사용과 정전을 추적하는 파워아우티지 닷컴 통계를 인용한 AP통신 등에 따르면 니콜은 10일 새벽에 1급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주 남단 베로 비치 바로 남쪽에 상륙해 침수와 정전 피해를 입혔다.

이 와중에 일부 해안은 난데없이 눈이 쏟아진 것처럼 바다거품으로 뒤덮이는 진풍경을 보였다.

FOX 35 뉴스는 플로리다주 세인트 어거스틴의 해안 일부가 하룻밤 사이에 거대한 바다거품으로 뒤덮였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바다거품은 열대성 폭풍 등으로 강풍과 파도가 몰아쳐 해양이 요동칠 때 발생한다. 해조류가 크게 증식하는 게 주요 원인이다. 증식한 해조류가 썩으면서 해조류 물질이 해안을 뒤덮는다. 이 해조류 물질이 파도로 휘저어지면서 거품이 생긴다. 대부분의 경우 바다거품은 인체에 해롭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해양 생태시스템의 결과이다.

미국 기상청은 니콜이 앞으로 육지에서 하루 이틀 더 머물면서 세력이 약화되어 열대성 저기압으로 변하게 되며 10일 밤이나 11일 아침까지는 조지아주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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