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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밧줄 묶어 인양···악천후로 빅토리아 호수 추락(영상)
입력 2022.11.07. 15:20 댓글 0개[서울=뉴시스] 김광원 기자 = 탄자니아의 빅토리아 호수에 추락해 최소 19명의 사상자를 낸 소형여객기를 밧줄로 묶어 해안으로 끌어내는 작업이 진행됐다.
6일(현지시간) CNN·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이날 동부 다르에스살람에서 출발한 탄자니아 저가 항공사 프리시전에어 소속 여객기가 서북부 부코바 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다가 호수에 추락했다
카심 마잘리와 탄자니아 총리는 현지 언론에 "탑승자 19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AP통신은 탑승자 43명 중 26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는데 이후 이송된 탑승객 중 2명이 추가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있다.
프리시전에어 PW 494 여객기에는 승객 39명,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여객기는 악천후를 만나 부코바 공항에서 100야드(약 91m) 못 미쳐 빅토리아 호수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
급파된 비상 요원들이 밧줄을 묶어 여객기를 해안으로 끌어내면서 기체 일부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현지 경찰 관계자는 "신속한 구조로 우리는 꽤 많은 사람들을 구할 수 있었다"며 “여객기가 328피트(약 100m) 상공에서 악천후 등으로 문제가 발생해 호수로 추락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당국이 추락원인을 조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승무원 한 명이 추락한 여객기가 호수 위에 떠있는 동안 후방 문을 열었기 때문에 구조작업이 시작될 수 있었다. 어부들이 제일 먼저 여객기에 진입해 탑승객들의 탈출을 도왔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영상엔 어부들을 포함한 구조요원들이 탑승객들을 부축해 물을 헤치고 나오는 모습이 담겼다.
비상 구조대는 여객기에 밧줄을 묶고 주민들과 기중기의 도움을 받아 여객기를 수면 밖으로 끌어낼 수 있었다.
1933년에 설립된 저가 항공사 프리시전에어는 케냐항공이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탄자니아 국내를 비행하며, 세렝게티 공원이나 잔지바르 군도와 같은 유명 관광지를 오가는 전세기로도 운항한다.
2017년에도 탄자니아 북부에서 세스나 카라반 여객기가 추락해 11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82@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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