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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학동 재개발 4구역, 참사 1년5개월 만에 해체 공사 재개

입력 2022.11.06. 16: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잔여 건축물 110개 동 중 57개 우선 진행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4구역 '철거 건물 버스 덮침 사고' 1주기를 하루 앞 둔 8일 오후 참사현장에 수풀이 우거져 있다. 사고현장에서는 9일 오후 4시부터 1주기 추모식이 열리며 발생 시간인 오후 4시22분에 맞춰 추모 묵념이 진행된다. 2022.06.08.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 내 잔여 건축물 해체 공사가 참사 이후 1년 5개월 만에 재개된다.

6일 광주 동구 등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현산)과 철거업체는 오는 7일부터 학동 재개발 정비4구역 내 건축물 해체 공사를 재개한다.

현산은 구역 내 1층 규모 목조 주택(연면적 29㎡) 해체를 시작으로 잔여 건축물 110개 동 중 신고 절차를 마친 50여개 동에 대한 해체공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앞서 현산은 지난 9월 하순께 해체 공사를 재개하려다 건축 폐기물 내 석면 전수 조사 작업을 이유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당시 미뤄진 해체 공사는 10월 중순께 구역 내 중앙 도로 폐쇄에 따른 종교 시설 진입로 확보 문제로 또다시 연기됐었다.

현산은 순차적인 해체 공사와 함께 공사 도중 발생한 건축 폐기물을 대상으로 석면 전수조사도 병행할 방침이다.

한편 학동 재개발 정비 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학동 633-3번지 일대 12만 6433㎡에 지하 3층, 지상 29층, 19개 동, 2314세대 규모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6월 9일 오후 4시 22분 학동 4구역 재개발 철거 현장에서 무너진 지하 1층·지상 5층 건물이 승강장에 정차 중인 시내버스를 덮쳐 9명이 숨지고 8명이 크게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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