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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침체에 땅값 상승률도 주춤···토지 거래 26% 감소

입력 2022.10.25. 06:00 댓글 2개

기사내용 요약

3분기 땅값 0.78% 올라…상승률 둔화

토지 거래량 26% 감소…인천 40.6%↓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주택 시장이 침체 국면에 진입하자 땅값 상승률에도 둔화되고, 토지거래량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가 상승폭은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전국 지가는 0.78% 상승했다.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작년 3분기(1.07%) 대비 0.29%포인트 감소했고, 지난 2분기(0.98%)에 비해서는 0.20%포인트 감소했다.

3분기 지가 상승률(0.78%)은 지난 2020년 2분기(0.7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작년 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주택 시장 침체와 거래절벽이 땅값 상승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땅값 상승률 둔화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았다. 3분기 수도권 땅값 상승률은 0.89%로 지난 2분기(1.10%) 대비 0.21%포인트 축소됐고, 지방은 0.60%로 2분기(0.78%) 대비 0.18%포인트 축소됐다.

서울은 2분기 1.20%에서 3분기 0.93%로 줄었고, 부산(0.99%→0.71%), 대구(0.83%→0.67%), 인천(0.86%→0.69%), 광주(0.80%→0.62%), 대전(1.02%→0.69%), 울산(0.93%→0.46%), 세종(1.23%→0.94%) 등도 일제히 축소됐다.

서울과 세종, 경기(1.03%→0.87%) 등 3개 시도만 전국 평균(0.78%)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시·군·구 단위에서는 서울 성동구(1.37%), 서울 용산구(1.21%), 경기 하남(1.19%), 경북 군위(1.12%), 서울 종로구(1.08%) 등 68개 시군구가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토지 거래량(건축물 부속 토지 포함)도 크게 줄었다. 지난 3분기 토지 거래량은 약 48만 필지(383.1㎢)로 지난 2분기 대비 26.4% 감소했다.

17개 시도 모두 2분기 대비 토지 거래량이 감소했으며, 인천(-40.6%)이 가장 많이 줄었다. 광주(-37.1%), 세종(-35.2%)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토지 가격과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 이상 현상에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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