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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가을철 알레르기 질환 주의
입력 2022.10.20. 15:24 수정 2022.10.20. 18:07 댓글 0개10월에 들어서면서 아침, 저녁으로 선선하고 낮에는 야외활동을 해도 좋을 적당한 온도와 습도가 유지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는 각양각색 축제를 시작하면서 등산이나 캠핑 등 야외 활동이 정점에 이르렀다.
이렇게 나들이하기 너무 좋은 날씨지만 안과에는 눈이 가렵고 충혈 된다며 알레르기 증상으로 인해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들이 꽤 많다. 가을철에는 나무, 꽃, 풀 등에서 나온 건조한 꽃가루가 바람에 실려 알레르기 결막염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알레르기 결막염은 눈과 눈 주변이 간지럽고 결막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흰 자가 부어올라 진득한 진물이 흘러나온다. 이때 가렵다고 무작정 손으로 비빈다면 감염이 진행돼 눈곱이 많아지고 눈꺼풀에 다래끼가 생긴다.
알레르기 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은 외출할 때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눈을 보호하고 외출 후에는 인공눈물로 눈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레르기 결막염이 발생했다면 안약을 하루에 2회 점안하고 가려운 곳을 절대 비비지 말며 냉찜질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알레르기나 아토피 환자들에게 더욱 강조하고 주의를 요해야 행동이 있다. 바로 눈을 비비는 행동이다.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취학하는 시기 즈음에 기저질환으로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 결막염, 아토피 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들은 특히 봄·가을철이 되면 가려움으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는 행동을 한다.
만성적으로 눈을 비비는 아이들은 눈 주변의 색소 침착과 더불어 눈꺼풀 피부 각질층의 이상으로 인해 눈꺼풀 모양이 변형되면서 안검하수 등으로 발전될 수 있다. 또한 성장 중인 아이들은 각막이 약하기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 쉽게 각막 모양이 변형되고 작은 자극이라도 각막에 상처가 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우리의 각막은 상하좌우가 대칭을 이루면서 완만한 돔 형태의 모양이다. 그런데 각막이 바르게 있지 못하고 아래쪽이나 위쪽으로 뒤틀리면서 원뿔 모양 혹은 교회 첨탑 모양으로 변할 수 있다. 이를 원추각막이라고 하는데, 눈을 자주 비비는 아이들에게도 나타난다.
원추각막은 유전적인 요소, 알레르기, 아토피, 습관적인 눈 비빔을 주요 원인으로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원추각막 환자들은 시력이 좋지 않아 근시, 난시, 교정시력이 잘 나오지 않은 약시인 상태가 많다. 하지만 눈이 나빠서 콘택트렌즈를 끼거나 미용목적으로 서클렌즈나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환자들을 보면 눈을 비비는 행동을 자주 한다. 이런 사소한 행동으로 인해 원추각막이 발생하기 십상이다.
원추각막이 발병한다면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다가 질환이 진행되면서 시야가 겹쳐 보이고 빛이 번져 보이면서 시력이 급격하게 떨어져 안과를 방문하게 된다. 안과에서 환자가 원추각막으로 판단된다면 정도에 따라 특수콘택트렌즈를 착용하거나 각막강화술, 링삽입술 등의 치료를 통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따라서 10~20대 중에서 눈을 자주 비비거나 아토피의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 중에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고, 최근 들어 시력이 저하됨을 느낀다면 원추각막에 대한 정밀검사를 진행해 보는 것이 좋다.
또한 원추각막이 발병할 위험이 높은 불완전한 원추각막 환자가 시력교정술인 라식, 라섹, 스마일라식을 시행할 때는 더욱 꼼꼼하게 살펴보고 해야 한다. 수술에 대한 안전성과 수술 후에 사후관리를 진행하는 병원을 선택해야 하며 원추각막 진행을 막기 위한 각막 강화 치료를 반드시 시행해야 한다. 또한 환자와 보호자에게 이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이 있다. 눈을 비비는 행동이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안구에는 심각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다. 특히나 요즘처럼 건조하고 꽃가루가 날리는 가을철에는 눈에 큰 자극이 될 수 있다. 때문에 조금이라도 눈에 이상이 발생했다면 되도록 손으로 눈을 만지지 않고 가까운 안과병원을 찾아 정확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주종대 밝은안과21병원 원장
- [건강칼럼] 무릎 퇴행성 관절염 늦지않게 관리하세요 골관절염은 관절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점차적으로 손상되거나 퇴행성 변화에 따라서 관절을 이루고 있는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퇴행성 관절염으로 부른다.관절의 염증성 질환 중에서도 가장 빈도가 높은 편으로 우리 몸의 모든 관절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특히 무릎관절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걷거나 달리는 등 보행 시에 자주 쓰이는 것은 물론 인체의 하중을 지탱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노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여기에 유전인자, 비만, 관절의 모양, 호르몬, 외상 등 다양한 원인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관절의 과도한 사용도 영향을 준다. 육체노동자나 운동선수들이 관절염에 잘 걸리는 이유도 이때문이다. 어려서부터 관절에 병을 앓았다면 비교적 젊은 나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즉 반드시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질환은 아니다.성별로는 여성 환자가 2배 이상 많다. 호르몬 때문이다. 50대가 넘어 폐경기가 오면 여성호르몬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는데 그렇게 되면 몸 안의 뼈 양도 줄고 연골이 약해져 손상되기 쉽다. 무릎 관절염 환자의 70% 이상을 폐경기 여성들이 차지하는 이유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근육이 적고 근력도 약하기 때문에 관절에 가해지는 체중 부하가 높아져 관절염의 원인이 된다. 집안일을 하면서 무릎 등의 관절을 자주 구부리는 것도 관절염의 발병률을 높인다.무릎 골관절염의 대표 증상은 통증이다. 초기에는 해당 관절을 움직일 때만 통증이 나타나지만, 점차 병이 진행되면 움직임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한다. 또 관절이 뻣뻣해져 운동 범위가 제한된다. 관절의 연골이 많이 닳게 되면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관절 모양이 변형돼 걸음걸이가 이상해진다. 주로 안짱다리로 변한다.치료는 초기 자세교정, 식생활, 운동 등 생활습관 교정으로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관절이 받는 부하가 상당히 감소해 통증을 줄일 수 있다. 관절을 따뜻하게 찜질해주는 것도 증상을 완화시키고 강직을 개선해준다. 다음 단계는 약물치료다. 대부분 약물치료로 상당한 효과를 볼 수 있다.보통 진통제와 비스테로이드성 항소염제 등을 사용하게 된다. 무릎 관절 내에 스테로이드나 히알루론산 등의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반복적인 주사는 피해야 한다.이렇게 해도 관절의 운동 범위가 자꾸 좁아지고 통증이 심각한 경우에는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초기에서 중등도의 골관절염의 경우 관절내시경술을 고려할 수 있다. 관절 내 염증 물질을 세척하고, 닳아 부서진 연골 부스러기(관절유리체)를 제거한다. 최소한의 피부 절개로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O'자 다리와 같이 관절의 정렬이 좋지 않고 관절의 내측 또는 외측 중 한 부분에만 관절염이 발생한 경우에는 관절의 정렬을 바꾸는 절골술을 시행한다. 체중이 가해지는 부위를 변경해 덜 상한 관절면을 쓰게 하는 수술이다. 이로도 해결이 안되면 인공관절치환술을 고려한다.골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그만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고도비만의 경우 정상체중에 비해 관절염에 걸릴 확률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도 있다.적절한 운동은 뼈와 관절을 건강하게 한다. 의자에 앉은 채로 무릎을 구부렸다 펴기, 선 상태에서 무릎을 살짝 구부렸다 펴기 등의 동작을 평소 꾸준히 한다.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관절에 좋다. 단 등산이나 달리기, 점프 등 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적당히 하는 게 좋다.골관절염은 아무리 치료를 잘해도 건강한 관절을 되찾기 쉽지 않다. 평소에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고강열 광주선한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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