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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지방의료원 의사 결원율 25.9% '전국 최고'
입력 2022.10.05. 11:06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김원이 의원 "의사정원 확충, 지역의사제 도입해야"
[목포=뉴시스] 박상수 기자 = 전남의 지방의료원이 의사 4명 중 1명을 충원하지 못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결원율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회 보건복지위 민주당 김원이 의원(목포시)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남지역 3개 의료원의 의사 결원율은 25.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구 (20.9%), 제주(17.4%), 전북(16.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 기준, 결원율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 역시 전남(25.8%)으로, 정원 62명 중 16명이 선발되지 못했다.
전남 외에도 전북, 충북, 대구 등 지방의료원 35곳 중 24곳이 의사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지방의료원 35곳의 결원율은(결원/정원) 2018년 7.6%에서 올해 14.5%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정원은 2018년 1037명에서 2022년 9월 현재 1266명까지 증원했으나, 아직까지 184명이 선발되지 않았다.
진료과목별로는 6개 필수진료과(내과, 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흉부외과, 비뇨기과)가 있는 곳은 35곳 중 8곳(22.9%)에 불과했다.
전남의 경우 목포시의료원에는 6개 필수진료과 중 소아청소년과가 개설되지 않았으며, 흉부외과는 진료과목이지만 의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또 순천의료원은 산부인과가 개설되지 않았으며, 비뇨기과는 의사가 없다. 강진의료원은 비뇨기과가 개설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시절 '필수의료 국가책임제' 공약을 제시했지만 110대 국정과제에서 '필수의료 기반 강화 및 의료비 부담 완화'로 축소되는 등 윤석열 정부에서 의료인력 충원에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김 의원은 주장했다.
김 의원은 "필수의료 기피 현상이 늘면서 지방의료원 등 의료취약지 의료기관에서 의료서비스 제공이 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는 의사정원 확충과 처우개선, 지역의사제 도입 등 필수의료 강화 및 지역간 의료 격차 해소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ss@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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