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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日자위대 전투기 합동 훈련···"즉응 태세 확인"(종합)

입력 2022.10.04. 23:41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美 F-35, 日 F-15·F-2 등 전투기 총 12대 참가

[서울=뉴시스]일본 방위성은 4일 규슈 서쪽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와 항공자위대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일본 방위성 통합막료감부 공식 트위터 갈무리. 2022.10.04.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가운데, 미군과 일본의 항공자위대가 4일 합동 훈련을 벌였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이날 규슈(九州) 서쪽 상공에서 미군 전투기와 항공자위대가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에 따르면 미국 해병대 F-35 전투기 4대와 일본 항공자위대 F-15 전투기, F-2 전투기 각각 4대 등 총 12대가 훈련에 참가했다.

방위성은 양국 전투기가 편대를 이뤄 비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 사진 등을 공개했다.

미야자키(宮崎)현 항공자위대 뉴타바루(新田原) 기지와 야마구치(山口)현에 있는 미군 이와쿠니(岩国)기지에서는 이날 오후 3시30분께 훈련에 참가한 것으로 보이는 전투기가 잇따라 이륙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방위성은 이번 훈련에 대해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형태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보다 한 층 더 심각해지는 가운데, 자위대와 미군의 즉응 태세를 확인하고 미일 동맹 억지력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요미우리신문은 자위대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비행 경로 인근에 F-15 전투기를 파견해 낙하물 여부를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오키나와(沖縄)현 주일미군 가데나(嘉手納) 공군기지에서는 이날 아침부터 F-15 전투기가 빈번히 비행을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전에 미 공군의 통신감청 정찰기 RC-135V 리벳 조인트가 이륙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방일 중인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같은 날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외무상과 각각 면담하고 미일 동맹 강화를 확인했다.

아울러 최근 거듭된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 등 북한 정세를 둘러싼 대응에 대해 계속 미·일, 한·미·일이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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