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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황근 "김장철 수급안정대책 조기 수립···수확기 쌀 수급 균형"

입력 2022.10.04. 11:3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국회 농해수위 농식품부 국감 인사말 통해 밝혀

"추석 이후 농축산물 가격 전반적 안정세 유지"

"시장 격리곡 조속 매입…쌀 수급 안정에 만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4일 "김장철 대비 배추 등 주요 김장재료의 수급안정대책을 조기에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주요 농축산물 수급 관리와 관련해 이 같이 보고했다.

정 장관은 "올해 가뭄 및 집중호우 등으로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일부 품목의 수급 불안이 있었다"면서도 "추석 이후 농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공급하는 등 능동적으로 대응하겠다"며 "기상 여건에 맞춰 작물별 작황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는 시장격리 확대와 수급 안정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정 장관은 "2021년산 산지 쌀값이 수확기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쌀 수급 안정을 위해 2005년 공공비축제 도입 이후 최대 물량인 45만t을 수확기에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결정했다"며 "향후 시장 격리곡을 조속히 매입하는 등 쌀 수급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쌀이 수급 균형을 이루고, 밥쌀 재배면적 감축과 국내 수요가 많은 가루쌀·밀·콩 생산 확대가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전략작물직불제 등을 도입할 것"이라며 "쌀 소비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추석 이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과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우려 등 가축질병 방역 대응 상황도 보고했다.

정 장관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과 인근지역 양돈농장을 대상으로 정밀검사 및 집중소독 등을 선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전국 양돈 농가를 대상으로 방역 사항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하면서 추가 확산을 방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유럽과 미국 등 해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이 급증해 겨울철 국내로 이동하는 철새에 의한 질병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조류인플루엔자가 국내 농장에 발생되지 않도록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야생조류 예찰 관리를 강화하고, 고위험 농장과 대규모 농장을 정밀하게 선별해 집중 관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식량 안보와 농업인 소득·경영안정 강화에도 힘쓰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정 장관은 "낮은 식량자급률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가루쌀 산업 활성화와 밀·콩 전문 생산단지 조성 등을 통해 국내 자급기반을 구축하면서 전략작물직불제 등 제도적 보완을 통해 식량안보 정책의 효과를 높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공익직불법을 개정해 기본직불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농업직불금 5조원 확대를 위해 직불제 확대·개편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며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비료·사료 구입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인력 중개 및 외국 인력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10.04.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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