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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억류' WNBA 스타 그리너, 항소심 25일 시작

입력 2022.10.04. 11:33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마약 밀반입 혐의 1심서 징역 9년

미-러 죄수 교환 협상 진전 아직

[모스크바=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스타이자 올림픽 금메달 2관왕인 브리트니 그리너가 지난 7월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법원에서 심리에 앞서 변호인들과 대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에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미국 농수 선수 브리트니 그리너의 항소심이 오는 25일 시작된다.

3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모스크바 지방법원은 오는 25일 그리너의 항소심 첫 공판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재판은 모스크바시 서북부에 있는 힘키시 법원에서 열린다.

그리너는 미국여자프로농부(WNBA) 간판 선수다. 그는 지난 2월17일 모스크바 셸레메티예보 국제공항에 입국하면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체포됐고 지난 8월4일 징역 9년과 벌금 100만 루블(약 2400만원)을 선고 받았다.

그는 러시아에서 불법으로 분류되는 대마초 기름 1g 미만이 담긴 전자담배 액상 카트리지를 휴대했었다. 단순 치료 목적이었다고 항변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그리너와 미 해군 출신 폴 휠런 등 자국민 2명을 러시아 무기 거래상 빅토르 부트와 맞교환하는 것을 제안했는데 진전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휠런은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 혐의로 2020년 6월 징역 16년을 선고 받았다. 부트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살인, 불법무기 거래 등 혐의로 2008년 태국 방콕에서 붙잡혔고, 2012년 4월 징역 25년을 선고 받고 미국에서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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