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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러 체류 자국민 출국 권고···"징집 우려"

입력 2022.10.03. 23:5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체코-러시아 이중국적자 러시아 출국 권고

[프라하=AP/뉴시스]29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대형 유럽연합(EU) 깃발을 들고 시위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 수천 명의 시위대가 지난 2014년 러시아 스파이들이 체코의 대규모 탄약고 폭발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밀로시 제만 대통령이 친 러시아적 입장을 취한 것을 두고 '반역'이라고 비난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04.30.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체코 외무부는 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에 징집될 우려가 있다면서 러시아 체류 중인 자국민에게 출국을 권고했다.

CNN 등에 따르면 체코 외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러시아 시민권을 갖고 있는 체코 국민이 러시아 영토에 체류 중일 경우 러시아 당국에 의해 러 연방 시민으로 인식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체코 외무부는 또 "모스크바 주재 체코 대사관은 이들 국민에게 적절하고 완전한 영사 보호를 제공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러시아 제재로 인해 체코에서 발급한 은행 카드를 러시아 내에서 사용할 수 없다는 사실도 경고했다.

체코는 우크라이나에 군사 원조를 보냈고, 수십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수용한 상황이다.

체코 정부는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에도 러시아를 여행 금지 지역으로 설정하고 비자 발급을 중단했다.

지난 주 러시아 주재 미국, 이탈리아 대사관도 자국민에게 러시아를 떠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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