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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1년 만에 도로 140kg···'요요 현상' 겪는 듯

입력 2022.09.29. 10:58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집권 첫해인 10년 전보다 50㎏ 쪄

[서울=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절대로 핵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2022.09.12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현재 몸무게가 집권 첫해인 10년 전보다 무려 50 kg가량 불어난 140kg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정보원은 2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 위원장 체중에 대해 "많이 줄였다가 최근 과거 체중인 130~140kg대로 복귀한 게 확인됐다"고 보고했다.

국정원 보고 내용을 보면 김정은의 체중은 2012년 처음 집권 당시 90kg이었다가 2014년 120kg, 2016년 130kg에 이어 2019년 140kg까지 불었다. 이후 2020년 120kg까지 감량한 뒤 지난해까지 어느 정도 유지했으나 최근 다시 살이 찐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조선중앙TV는 한 중년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께서 수척하신 모습을 보이실 때 우리 인민들의 가슴 아팠다"는 인터뷰를 실어 북한 주민들도 김 위원장의 체중 변화를 인지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일본 도쿄신문은 지난해 9월 북한 정권수립 73주년(9·9절) 행사 때 김정은의 외모가 날렵해진 것을 두고 사진 속 인물은 김정은 본인이 아니라 대역이라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1년만인 이달 8일 열린 북한 정권수립 74주년(9·9절) 기념식 행사에서 포착된 모습을 보면 이전 몸무게로 돌아가는 '요요 현상'을 겪은 것을 볼 수 있다. 턱살은 접히고 얼굴 윤곽도 전반적으로 두루뭉술해졌다.

김정은은 올해 5월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별다른 체중 변화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북한 전문가들은 최근 체중 증가는 극심한 '통치 스트레스' 때문으로 보고 있다. 북한은 코로나19 유행으로 국경을 전면 봉쇄한 상태에다 거듭된 자연재해와 식량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불어난 체중에도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게 국정원의 판단이다. 국정원은 "현재 말투나 걸음걸이에서 건강 자체의 이상 징후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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