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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野 박진 해임 추인에 "교섭단체 대표연설 재 뿌리는 격"

입력 2022.09.29. 10:07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 다른 안건 처리 안해"

"박진은 외교 대표…불신임 낙인 찍어선 안돼"

"김진표 일방 상정 시 강한 반대·규탄할 것"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9.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임철휘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9일 김진표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재를 뿌리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교섭단체 연설 후 해임건의안을 표결에 부칠 듯한 조짐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김 의장을 찾은 사실을 밝히면서 "의사일정이 합의되지 않은 경우 상정을 못 하게 돼 있지만, 김 의장은 전날 방문 결과 합의되지 않더라도 직권 상정할 듯한 의사를 표명했다"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교섭단체 대표연설 시 다른 안건을 일절 처리하지 않았다"며 "합의 처리되지 않는 것을 올린다는 건 오늘 우리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재를 뿌리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박진 외교부 장관에 대해 "취임한 지 넉 달밖에 되지 않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조문, 유엔총회, 100여명 이상 세계 정상들이 모이는 다자회의를 그런대로 잘 감당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더구나 외교부 장관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국익을 지키기 위한 외교 활동을 하는 대표인데, 국내에서 불신임이라는 낙인을 찍어 내보내면 어떻게 대한민국을 제대로 대표하고 국익을 지키겠나"라며 "민주당은 순전히 정략적 의도로 정권에 타격을 입히기 위해 이런 안을 내고 밀어붙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임건의안은 헌법상 국회 권능이지만 발동되면 이행돼야만 권위를 가진다"며 "의석 숫자로 밀어붙여서 해임건의안을 냈는데도 해임되지 않으면 국회 권능이 떨어지고 희화화된다"고 지적했다.

나아가 "이재명 대표는 연설에서 희망 정치를 하겠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분열과 갈등의 정치로 들어섰다"며 "이 대표 뜻대로 해임건의안이 발의되고 강행된다면 이 대표는 전 국민 앞에서 앞뒤를 다르게 말한 것과 다름없다"고 꼬집었다.

주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의 독단적인 상임위원회 운영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과방위는 정청래 위원장이 일방적으로 운영한 끝에 두 달 만에 가까스로 간사가 선임됐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인사 검증과 무관한 MBC 자막 조작 사건을 들먹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농해수위는 양곡관리법 안건조정위원으로 비례대표였던 윤미향 의원을 야당 몫으로 넣었다"며 "국민 눈에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당시 민형배 의원 위장 탈당과 전혀 다를 바 없는 꼼수를 되풀이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초기에 민주당이 이렇게 횡포를 부린다면 어떻게 민주주의 의회가 계속 되겠나"라며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냉정과 이성을 되찾길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김 의장을 향해선 "합의되지 않은 상황에서 해임건의안을 일방 상정한다면 우리 당은 강한 반대와 항의의 뜻을 전하고 규탄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은 의총 중간에 회의장을 빠져나와 김 의장이 있는 국회의장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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