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고흥 수천t 폐기물 야적장 화재 나흘째 지속

입력 2022.09.29. 09:39 댓글 0개
폐기물에 번진 불을 포클레인으로 뒤집으면서 소방관이 진화 하고 있는 모습.

폐기물 수천t이 적치된 야적장 화재가 나흘째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진땀을 빼고 있다.

29일 고흥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새벽 0시50분께 고흥군 도양읍 모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나 나흘째 진화작업 중이다.

야적장에는 비닐과 목재 등 3천t 가량의 가연성 폐기물이 켜켜이 쌓여 있어 진화에 애를 먹고 있다.

소방당국은 12대 장비와 27명의 소방관을 투입해 주·야간 2교대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불과 연기가 자욱한 화재지점에서 포클레인이 작업을 진행중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폐기물이 겹겹이 쌓여있고 깊은 부위까지 불이 번져 있어 포클레인으로 계속 뒤집어가면서 불을 끄고 있는 상황이다"며 "진화과정에서 잔불이 옆으로 번지는 경우도 많아서 진화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큰 불길은 잡았지만 주말까지 잔불정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은 진화가 완료되면 화재 원인과 정확한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나호정기자 hojeong9983@mdilbo.com·박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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