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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보당국 "푸틴 위협 커졌지만 핵 사용 징후 없어"

입력 2022.09.29. 09:1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핵 무기 사용 임박한 징후 없어"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대국민 연설을 통해 부분 동원령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 당국자들은 블라디미르 푸린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서 전술 핵무기를 사용할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평가했다고 CNN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다만 그 위협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했다.

미 정보 당국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주 부분 동원령을 내리면서 핵 무기 사용 가능성을 시사한 이후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위협이 올해 초에 비해 확실히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통한 한 소식통은 러시아가 핵 무기를 사용할 것이란 임박한 징후는 없으며 "미국의 일반적인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명의 정보 소식통은 "러시아가 핵 옵션을 더 심각하게 저울질하고 있다는 어떤 확실한 정보보다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손실을 입고 있는 가운데 푸틴의 수사 및 사고 방식에 대한 분석으로 위협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게 미 정부 내부의 일반적인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가 핵 무기를 움직일 징후는 없다고 말한 미 국방부 몇몇 당국자들은 미국이 더 작은 전술 탄도 움직임도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미 당국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의 지위를 위협 받거나 러시아 자체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 있는 경우에만 핵 무기를 사용할 것이라고 오랫동안 믿어왔다.

일부 러시아 군사 분석가들은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이 재래식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능력을 연장할 것이기 때문에 그가 전장에서 핵 무기로 전환할 단기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미국은 최근 몇 달 동안 러시아에 그런 '재앙적인 조치'를 취하지 말 것을 비공식 채널을 통해 경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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