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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북부 쿠르드군, 이란 폭격으로 13명 죽고 58명 부상
입력 2022.09.29. 08:24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이란군 핵탄두 미사일과 폭탄적재 무인기 70여대로 폭격
사상자 대부분이 임산부 포함 민간인들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 자치구역에서 28일 (현지시간) 국경을 넘어 공격해온 이란군의 폭격으로 13명이 목숨을 잃고 58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쿠르드 대테러부대(CTS)가 발표했다.
이 지역 쿠르드 본부 발표에 따르면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 날 핵탄두 미사일과 폭탄이 적재된 무인기 등으로 공습을 가해왔다고 신화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공습의 목표는 에르빌주의 발데와 코야에 소재한 쿠르드 반군의 본부와 이웃 술라이마니야주에 있는 여러 군데의 군사 지휘본부였다고 쿠르드군은 발표했다.
이번 공습에는 이란의 케르만샤주와 웨스트 아제르바이잔 주에서 발사한 70기의 파테 미사일과 폭격용 드론들이 사용되었다.
이 공격으로 임시한 여성 1명을 포함해 13명이 죽고 58명이 다쳤으며 사상자는 대부분 민간인들이었다.
이에 대해 이라크 외무부는 강력한 성명을 발표 "이란의 무차별 로켓포 공격과 공습, 20여기의 무인 폭격기가 이라크 국내 쿠르드지역을 폭격해서 많은 사상자를 냈다"고 비난했다.
또 28일 중으로 바그다드 주재 이란 대사를 초치해서 국경 너머 폭격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란측의 메르 통신은 폭격사실을 시인하면서 " 이란 혁명수비대가 다시 한번 이웃 이라크 서쪽 쿠르드지역의 테러집단의 본거지들을 폭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과 터키는 이라크 국내의 쿠르드 지역에서 자주 쿠르드군이 공격을 해온다는 이유로 이라크 국경너머로 폭격과 포격을 가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여행 취소·출국 권고···"한국인 피해 없어"(종합)[이스라엘 이란 타격] [가자지구=AP/뉴시스] 17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남부, 가자지구 국경 인근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이 가자지구를 향해 박격포를 발사하고 있다. 2024.04.18.[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서 이란 본토에 대한 재보복을 감행하면서 중동의 정세 불안이 고조된 가운데 재외국민 신변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이란과 이스라엘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총 600여 명 가량이며, 이번에 공격이 집중된 이스파한 일대에 체류 중인 1명은 현재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이 이란 내에서 공습을 단행했다고 미국 당국자가 확인했다"고 보도했다.미국 ABC 방송은 미국 고위관료를 인용해 이스라엘 미사일들이 이란의 한 장소를 타격했으며, 이란 외에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의 장소도 공격 받았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현지 매체들도 잇따라 이란 '이스파한 공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고, 이란 당국자는 이스파한에서 방공망을 가동했다고 밝히기도 했다.이 여파로 이란 영공을 지나는 다수의 항공편들이 경로를 긴급 변경하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이란 내 다른 도시들의 항공편 운항도 속속 취소되고 있다.이번 이스라엘의 공격은 이란이 지난 13일 밤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미사일과 무인기를 동원해 자국 영사관을 포함한 이스라엘 본토 공격을 감행한 지 6일 만이다.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해 공격을 가한 이후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됐지만 확전을 바라지 않는 국제사회의 압력으로 이스라엘의 보복이 제한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지만 결국 이란 본토 공격이 이뤄졌다.이에 현지 체류 중인 우리 국민들의 신변 안전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앞서 외교부는 지난 15일부로 이란 내 여행경보 2단계가 내려졌던 지역에 최대 90일 동안 한시적으로 특별여행주의보를 격상 발령했다.터키·이라크 국경지역과 시스탄발루체스탄주 및 페르시아만 연안 후제스탄·부세르·호르모즈건 3개주는 종전의 3단계가 그대로 유지했다.외교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는 '여행유의(1단계)-여행자제(2단계)-출국권고(3단계)-여행금지(4단계)'로 분류된다. 특별여행주의보는 일반 여행경보상 2.5단계에 해당한다.이에 따라 이란 여행을 계획한다면 취소 혹은 연기하고, 이미 해당 지역에 체류 중이라면 가능한 안전한 지역으로 이동해야 한다.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경우 4단계, 가자지구를 제외한 전 지역은 3단계가 발령돼 있다.외교부에 따르면 이스라엘에는 우리 국민 500여 명이 체류 중이다.이란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100여 명이며, 이 중 이번에 공격이 집중된 이스파한 일대에는 1명이 체류 중이나 안전한 것으로 파악됐다.이스파한은 이란 이스파한주의 주도로, 수도 테헤란 남쪽 420㎞ 지점에 있는 교통 요지다. 인구는 약 200만명으로 이란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이다.이스파한주에는 지하 나탄즈 농축 시설을 비롯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의 핵심인 핵 시설들과 미사일 시설, 공군 기지 등 군 기지도 위치해 있다.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접수되거나 확인된 우리 국민의 피해는 없다"면서 "우리 정부는 우려를 갖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전했다.외교부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에 대비해 미사일·드론 경보 발령 시 행동요령을 배포하고 영사 지원을 요청할 수 있는 비상연락망을 공유한 바 있다. 교민들에게는 유사 시 개인별 안전계획을 짤 것을 권고했다.또 필요 시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중동 정세·치안 동향과 함께 재외국민 보호대책을 점검하고 있다.[서울=뉴시스] 외교부는 15일 강인선 2차관 주재로 본부·공관 합동 화상 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최근 아이티 치안 동향 및 향후 정세 전망 등을 논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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