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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대응 개량백신 첫날 0.1% 예약···참여율 저조

입력 2022.09.28. 12:24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1순위 접종군 172만명인데…4만6574명만 예약

"2가백신 정보 계속 제공하면 예약 참여할 것"

스카이코비원, WHO 사용승인 신청해 심사 중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4월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2022.04.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현 기자 =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코로나19 개량백신의 사전예약 첫 날 예약 참여율이 0.1%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개량백신의 효과와 안정성을 홍보해 접종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2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총 4만6574명이 개량 백신 사전예약에 참여했다. 예약 첫 날 접종 대상자(3966만4351명)의 0.1%만이 백신 접종 의사를 밝힌 것이다.

우선 접종 대상인 60세 이상을 놓고 보면 대상자 1148만4586만명 가운데 4만6146명(0.4%)이 예약에 참여했다. 18~59세는 428명이 예약했다.

개량 백신 1순위 접종군인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가 172만7697명에 달하는 점에 비춰보면, 예약 참여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권근용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에 대해 "이제 막 예약이 시작됐고, 2가백신에 대한 충분한 정보 제공과 안내가 계속 이어진다면 사전예약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예약이 시작된 오미크론 변이 대응 개량백신은 마지막 접종 또는 확진일로부터 4개월이 지나면 접종할 수 있다. 단, 기초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접종은 다음달 11일부터 시작된다.

우선적으로 60세 이상과 기저질환 등으로 인한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정신건강증진시설, 장애인·노숙인시설 입소자가 대상이다. 50대 이하 성인 기저질환자와 보건의료인, 군 장병 등은 2순위 권고 대상자다. 일반 성인은 원하는 사람에 한해 당일접종을 통해서만 맞을 수 있다.

질병청은 "고령층과 기저질환자에게 예방접종은 특히 중요하다"며 접종 효과를 수치로 제시했다. 이에 따르면 3차 접종자와 2차 접종자의 중증 진행 위험은 미접종자에 비해 각각 95.0%, 68.6% 낮았다.

또 4차 접종을 받은 고령층의 사망 위험은 미접종군 대비 83.7%, 2차 접종군 대비 64.8%, 3차 접종군 대비 14.0%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량백신 도입으로 제기되는 기존 백신 폐기 우려에 대해서는 "1·2차 접종이 기존 백신을 통해 계속 이뤄지고 있고, 3·4차 접종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해외 공여 등 다른 활용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다.

국산 백신인 스카이코비원이 유효 백신으로 인정되지 않아 접종자가 미국 등 해외 국가에서 입국을 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세계보건기구(WHO)에 사용승인을 신청해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팀장은 "정부에서도 각국에서 스카이코비원이 유효 백신으로서의 인정이 확대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고 필요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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