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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거래 실종' 8월 인구이동 46년만에 최저···20개월째 내리막

입력 2022.09.28. 12:00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통계청 '8월 국내 인구이동통계' 발표

인구이동률 11.9%…통계작성 이래 최저

"인구 고령화·주택 매매량 49.5% 감소"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주택단지 모습. 2022.09.19. bluesoda@newsis.com

[세종=뉴시스] 박영주 기자 = 지난달 주택 거래 급감으로 국내 인구 이동자 수가 46년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이동률 또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았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22년 8월 국내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1%(7만1000명) 감소했다. 이는 8월 기준으로 1976년(47만1000명) 이후 46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관련 통계는 1970년 1월부터 작성됐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국내 인구 이동자 수는 지난해 1월 감소세로 돌아선 이후 20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오고 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뜻하는 인구이동률은 11.9%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포인트(p) 감소했다. 인구이동률은 2000년 월간 통계를 작성한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다.

통계청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보면 인구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인구 변화로 인구 이동이 활발한 20대와 30대 인구가 줄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주택거래량이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 6~7월 주택매매 거래량은 9만 건으로 전년 동기간(17만8000건)보다 49.5%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총이동자 중 시도 내 이동자는 64.1%, 시도 간 이동자는 35.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시도 내 이동자는 14.2% 감소했으며 시도 간 이동자는 8.0% 쪼그라들었다.

시도별 순이동(전입-전출)을 보면 인천(3341명), 경기(2150명), 충남(1054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입했으며 부산(-1705명), 경남(-1404명), 대구(-1245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8월 시도별 순이동률은 세종(1.4%), 인천(1.3%), 제주(1.1%) 등은 순유입, 울산(-1.3%), 대구(-0.6%), 부산(-0.6%) 등은 순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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