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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희 "감사원장, 근태자료 제출 요구 불응···비겁하게 피해"
입력 2022.09.28. 11:09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은 과연 오찬을 3만원 이하로 한 적 있나"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감사원의 감사를 받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정작 감사원은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의 카드사용 내역과 근태자료 등 자료 제출요구에 불응하고 있다며 "비겁하게 피하지 말고 즉각 제출하라"고 촉구했다.
전 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 국정감사를 위한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에 대한 식사비 등 카드사용 명세와 근태 자료 등 자료 제출요구에 아직까지 불응하고 있다고 한다"며 이같이 썼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원장을 표적으로 한 2달간의 특정감사에서 단지 오찬 1건으로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누명을 씌우기 위해 권익위 관련과 직원들 십여 명에 위원장 개입 등, 자신들이 원하는 답을 불라며 수없이 불법적 강압조사를 하는 감사원"이라고 지적하며 정작 감사원은 자신에 들이댄 것과 다른 잣대로 행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전 위원장은 "감사원장과 사무총장은 과연 술과 음식을 같이하는 오찬이나 만찬을 3만원 이하로 한적이나 있는지? 근태는 문제가 없는지?"라고 물으며 "국회의 국정감사 관련 국회요구자료를 비겁하게 피하지 말고 즉각 제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감사원이 '감사원장은 출퇴근 근태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국회 자료 제출에 불응하는 데에 "감사원 자신들도 장관급 기관장은 근태 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면서 권익위원장만 고의로 근태 감사를 했다"며 이는 감사원 사무 규칙에도 위반된다고 했다.
앞서 감사원은 전 위원장의 근태 문제를 꼬집으며 감사에 돌입했다. 전 위원장은 "근태감사를 하더라도 그 결과는 징계사유도 형사소추 사유도 될 수 없다"며 "근태감사는 망신주기용 사퇴 압박이자 직권남용의 증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들은 국민의 대표인 국회도 안하무인격으로 무시하는 법치주의 무시, 내로남불 감사원을 국민들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8월 초에 시작된 감사원의 권익위원회 감사는 두 차례가 연장되며 현재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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