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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장애인 양궁, 전국대회 휩쓸었다
입력 2022.09.26. 13:58 댓글 0개김옥금, 60·70m 한국 新
최강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이하 광주시청)에게 적수는 없었다.
광주시청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순천팔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순천만배 전국장애인양궁대회'를 겸한 2023년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금메달 1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광주시청은 올해 열린 모든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4회 연속 종합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또한 2022 도쿄패럴림픽 국가대표 김옥금(WW1)과 김란숙(RWO) 등은 1-4차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수성하며 내년 10월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 패러게임 태극마크를 예약했다.
김옥금은 이번 대회에서 전 종목 금메달과 함께 2개의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거리별 경기 70m에서 319점(종전 299점), 60m에서 320점(종전 313점)을 쏴 한국 여자장애인양궁 새역사를 썼다.
김옥금은 30m, 50m, 60m, 70m, 개인종합에서 1위에 오르며 5관왕에 올랐다.
60대의 나이에 주변에서 은퇴를 종용하는 등 따가운 시선을 보낼 때 당당히 실력으로 최강자에 오르는 불굴의 노장 투혼을 보여주며 감동을 선사했다.
김란숙은 30m, 50m, 60m, 70m,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개인종합과 혼성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정진영(CWO)도 50m, 60m, 70m, 개인종합 금메달과 30m에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밖에 이명구(RMO)는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목에 걸며 개인종합 1위를 차지했다.
신인 권유나(RWO·광주시장애인양궁협회)는 체계적인 훈련 한 달 만에 나선 첫 전국대회에서 김란숙과 호흡을 맞춘 더블단체전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한국 여자장애인 양궁 안산'으로 불리는 권유나는 타고난 신체조건과 경기 집중력이 뛰어나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수 있는 기대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안형승 광주시청 장애인양궁팀 감독은 "한계를 극복하고, 최고의 결과로 자신을 증명한 선수들이 광주 장애인양궁의 위상을 한층 더 높여줬다"며 "이 기세를 이어 다음 달 열리는 전국 장애인체육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이어 "과학적인 훈련과 개인별 최적화된 컨디션 조절로 국내 무대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최고의 팀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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