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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결승 만루포' 2위 LG, 선두 SSG 제압···다시 3.5경기차
입력 2022.09.25. 17:58 댓글 0개기사내용 요약
김민성, 연장 10회 그랜드슬램 작렬
[인천=뉴시스] 김희준 기자 = 2위 LG 트윈스가 연장 혈투 끝에 선두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미소를 지었다.
LG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터진 김민성의 결승 만루포에 힘입어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SSG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승리로 장식한 2위 LG는 81승2무49패를 기록, 이날 패배로 86승4무47패가 된 선두 SSG를 다시 3.5경기 차로 추격했다.
3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정규시즌 우승 확정 매직넘버를 '6'에서 줄이지 못했다.
2-2로 팽팽히 맞선채 들어선 연장에서 승부가 갈렸다.
LG는 연장 10회초 박해민의 볼넷과 홍창기의 번트 때 나온 상대의 야수 선택, 김현수의 진루타와 채은성의 고의4구 등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후속타자 오지환이 삼진을 당했지만, 뒤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민성이 해결사 역할을 했다. 김민성은 상대 구원 김택형의 2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김민성의 시즌 두 번째 홈런.
LG는 연장 10회말 등판한 배재준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그대로 이겼다.
SSG 선발 숀 모리만도가 호투를 펼친 가운데 LG 불펜진도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치면서 6회까지는 0-0의 균형이 이어졌다.
모리만도는 5회초 2사 후 문보경에 안타를 맞기 전까지 한 타자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다.
LG는 선발 아담 플럿코가 담 증세 때문에 1회말 상대 리드오프 후안 라가레스를 고의4구로 내보낸 후 공 1개도 던지지 않고 교체됐지만, 최성훈, 김진성, 김대유, 최동환, 이우찬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았다.
0-0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SSG가 한 방으로 흐름을 가져갔다.
6회말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SSG 간판 타자 최정은 상대 구원 이정용의 초구 커브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 SSG에 2-0 리드를 안겼다. 22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부터 3경기 연속 대포쇼를 선보인 최정은 시즌 홈런 수를 24개로 늘렸다.
LG는 상대 실책을 틈 타 곧바로 1점을 만회했다.
7회초 김현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2루에서 문보경의 2루 땅볼 때 SSG 실책으로 2루 주자 김현수가 홈까지 들어왔다. 타구를 잡은 SSG 2루수 김성현이 2루로 송구해 1루 주자를 포스아웃시켰지만, 유격수 박성한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면서 문보경이 1루에 안착한 동시에 2루에서 3루로 나아갔던 김현수는 홈을 밟았다.
LG는 끈질겼다. 9회초 2사 후 오지환, 문보경의 볼넷과 상대 투수의 폭투, 이재원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LG는 대타 이영빈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2-2로 균형을 맞췄다.
결국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간 LG는 연장 10회 터진 김민성의 만루포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LG는 무려 10명의 투수를 쏟아부었다. 10명의 투수진이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놨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은 8회말 등판,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2패 39세이브)다.
연장 10회초 등판해 김민성에 통한의 만루포를 맞은 김택형은 시즌 4패째(2승 17세이브)를 떠안았다.
모리만도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비자책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 난조로 승리를 날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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